이제 떠나야겠어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샤를로트 벨리에르 지음, 이안 드 아스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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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계의 법정스님

폭풍우에 집을 잃고
남은 걸 겨우 작은 땟목에 싣고 떠나는 여행

#이제떠나야겠어 #샤를로트벨리에르 글 #이안드아스 그림 #라미파 옮김 #한울림어린이 #여행 #떠나자 #나눔 #자아찾기

당신은 여행을 좋아하세요/아니면 집순이쪽인가요?
사실 저는 집순이였어요. 퇴근하고 주차장에서 집에 곧장 오면 마트도 기기 싫어서 아들이 심부름을 해주곤 했지요. 이제 아들은 군대에 가고, 남편은 주말부부라 집을 나서는 데 큰맘 먹지 않아도 스스로 나오는 습관이 강제로 형성되었어요.

여행을 싫어했던 건 농삿일로 힘들 때 신작로 달리며 쿵쾅대는 음악소리로 쿵짝쿵짝 지나가던 관광버스, 오토바이 타고 줄줄이 지나가는 바이크족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수박 겉핥기식의 둘러보기는 정작 그곳에서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여행과 출발, 떠나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어요.
주말마다 하루는 시댁 논밭에서 일손을 도와드리고 주변으로 여행을 시작했어요.
새로운 곳에 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깊게 이해하고 넓게 성장하는 방법이더라구요.

생쥐는 왜 혼자 새벽에 떠날까요?
무엇을 가지고 가는 걸까요?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

윈도우 바탕화면 속 멋진 해안과 숲속
근사한 해질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오로라가 펼쳐진 나라에 가는 걸까요?

짐이 단촐해 보입니다. 화려한 요트나 유람선이 아닌 작은 땟목을 타고 갑니다

아이들과 생쥐가 탄 배를 그려주고
갖고갈 물건을 다섯 개만 그리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읽어가며 하나 씩 나누어 주라고 합니다
몇 번의 나눔으로 물건은 다 사라지고

결국 폭포를 만납니다
배는 부서져 산산조각이 나고
결국 물 속에서 목숨마저 위태롭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지막을 읽어줄 때 아이들은 생쥐와 같은 마음을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어서 아이들을 만나 시연해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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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듣는 건 어려워 풀빛 그림 아이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이정은 옮김 / 풀빛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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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말을듣는건어려워 #마수드가레바기 글 그림 #이정은 옮김 #풀빛 출판사 #초그신서평단 #경청

여러분은 말을 많이 하는 편이세요/주로 듣는 편이세요?
저는 늘 들으려고 다짐하고 집을 나서지만
오늘도 너무 말을 많이 해서 후회될 때가 많아요
아! 그것까지는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 그렇게 말하지 말고 좀 더 조심스럽게 말할 걸 그랬어
후회하고 또 후회하며, 주워담을 수 없는 말들을 곱씹으면서
이불킥을 날리기도 하지요.


여기 저와 같은 수다쟁이 물총새가 있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표지)새장에 잡혀온 현실에서


면지) 꽉 채운 면지 속 앵무새 틈에 우리의 불쌍한 물총새가 끼어 있어요. 표정은 한없이 처량하지요. 말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아요.
어쩌다 이 물총새는 만원버스나 출퇴근 지하철처럼 빽빽한 앵무새들 틈에 끼어 있게 되었을까요?

본문)
과거 잡혀오기 전의 사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빠의 사냥을 방해하며 끊임없이 말하는 물총새

아빠는
"네가 말을 하면, 남의 말을 들을 수 없어.
남의 말을 듣지 못하면, 배울 수도 없단다."
라고 충고하지요

하지만 물총새는 떠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책장 가득 떠드는 대화 속에 사고를 예방하는 말을 하는 새가 있어요. 하지만 너무 시끄러워서 들리지 않지요. 여러분도 꼭 찾아 보세요.

즉흥극)두 명이 짝을 지어 나옵니다.
서로 마주보고 계속 질문을 합니다.
대답을 하거나 말문이 막히면 집니다.

예능에서 본 게임인데 아무말대잔치 게임으로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동시에 읽기)각자 읽을 문장을 나누어 줍니다.
동시에 크게 읽습니다. 읽으면서 들은 문장이나 단어가 있으면 씁니다.
돌아가며 쓴 것을 읽고 맞으면 점수를 얻습니다.

말하면서 듣는 건 쉽지 않을 거예요
말을 많이 하지 않기 위해 제가 배운 팁은 '질문하기'입니다.

질문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연스레 제가 말할 기회가 줄어들더라구요.
하지만 방심하면 또 투머치토커가 되곤하는 저는
오늘도 저는 자기 전에 아빠 물총새의 말을 되새깁니다.

@chogushin_picturebook @bookreview_c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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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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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두행성의별자리지도전쟁 #마수드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한울림어린이 #초그신서평단 #북반구 #남반구 #별자리 #starwalk2

읽기 전)
두 모둠으로 나눕니다
자리 배치를 알파 행성은 칠판을 향하여 앉고, 오메가 행성은 교실 뒤쪽을 보고 앉도록 합니다
알파 행성과 오메가 행성으로 모둠 이름을 정합니다

읽기 중)
모둠 각각 서로 다른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설정합니다(인삼, 말, 비단, 금, 철, 석유, 차, 커피, 자동차, 낙타, 목재, 카펫, 도자기 등)
두 모둠은 즉흥극으로 서로 가운데 다리를 이용하여 왕래와 무역을 하게 합니다.

오메가 행성에서 과학자를 뽑습니다.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찰하고 별자리 지도를 그리기

알파 행성과 오메가 행성이 '우리집에 왜 왔니' 놀이를 통해 상인 데려오기
상인은 알파행성에 지도 구해다 주기

상인을 감옥에 가두기


알파행성 지도자에게 편지 보내기

오메가행성과 닭싸움 하기

알파행성이 승리!

알파행성의 밤하늘과 지도 비교하기

읽기 후)
starwalk2어플을 이용하여
북반구와 남반구의 별자리 사진 저장하기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 전설 조사하기
생일과 별자리 조사하기
남반구와 북반구의 차이 조사하기
서로의 입장이 다른 이유 알고 비슷한 상황 토의하기

@chogushin_picturebook @bookreview_c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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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선생님
도쿠다 유키히사 지음, 야마시타 코헤이 그림, 김보나 옮김 / 북뱅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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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형님 #도쿠다유키히사 글 #야마시타고헤이 그림 #김보나 옮김 #북뱅크

별님반 친구들
🥕당근이, 🍆꼬마 가지, 🧅왕눈이 양파, 🧄마늘이, 🍅방울토마토, 🫛완두콩 네 자매

바깥놀이 시간에 햇님반 형아들은
동생들에게 미끄럼틀, 시소, 그네를 못 타게 해요.

그때 바나나 선생님은 슬프고 속상한 별님반 친구들에게 어떻게 놀아주실까요?

현실에서는 선생님이 몸으로 기구를 대신할 수는 없겠지요
그럴 땐 규칙을 정하면 어떨까요?

작년 학교에서는 방방이 타는 요일과 학년을 전교다모임 시간에 토의해서 시간표로 붙여놓고 지켰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 학교에서는 코끼리미끄럼틀(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의 사용 규칙을 정했지요.
타고싶은 사람은 많고 장소나 기구는 한정되어있을 때
우리는 다투고 울게 됩니다.
서로 협의하여 규칙을 정하고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토의)놀이터를 어떻게 이용하면 공평할까? (예시)
ㅡ월, 수, 금 중간놀이 시간에는 저학년, 점심 시간에는 고학년
ㅡ화, 목은 바꿔서 놀기 등

규칙을 어기면 하루나 일주일, 졸업할 때까지 이용금지라는 규칙이 생기기도 했어요.
너무 심하다구요? 그럼 규칙을 수정하면 되지요. 법은 인간이 필요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다수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면 바꿀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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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엄마와 나의 산행일기
신솔원 / 전주문화재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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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또 들어도 좋습니다. 지리산 청왕봉도 잘 다녀오셨겠지요. 건강하셔서 명산 100산 모두 오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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