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웃었다 의 #사라도나티 작가님이 쓰고 그린 책#나무와말하다#나선희_옮김 #책빛 출판사나는 먼저 나무와 인사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그래서ㅇ"ㅇㄴ!"하고 말했어요.누구에게 말을 걸어볼까?나무에는 많은 ㅇㄱ이 숨어 있어요.나무는 그냥 의자가 아니에요.ㅅ ㅅㄴ 의자예요.나무를 꼭 안고ㄱ를 기울였어요.나무에서 ㅅㅈ ㅂㄷ 소리는 들리지 않았어요.그 대신 ㅂㄹ과 ㅇㄲ 냄새가 났어요.향긋한 ㅅ 내음이요"ㅇㄴ!"난 더 크게 말했어요.나무를 한 눈에 보려고 뒤로 물러섰어요.열 걸음, 스무 걸음, 서른 걸음...멀리서 보는 나무는 달랐어요...가까이서 봐도 달랐지요....이제 돌아가야해요아직 할 말이 남았지만요.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오랜만에 모악산에 다녀왔어요단풍이 대원사 아래까지 왔더라구요나무에게 말을 거는 아저씨들"야, 단풍 예쁘다!"자꾸 나무에 손을 대보고 싶어지더라구요돌아오기 싫었지만 그만 돌아서 내려오고 말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