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런분은 언제 두렵고 불안하신가요?ㅡ시험보는 날 아침?ㅡ군대 가기 전 일주일?ㅡ운전면허 실기시험날?ㅡ회사 면접 보는 날?여름방학 동안 옷장 속에서 빨래 바구니와 겨울 외투들과 수다 떨며 쉬던 책가방슬슬 개학날 아침이 밝아오고 공포에 떨어요왜 학교에 가기 싫을까요?ㅡ가방에 우유를 넣고 터뜨려서 치즈냄새가 나던 트라우마 때문에?ㅡ축구공도 아닌데 발로 차서 옆구리가 터진 기억 때문에?ㅡ한 쪽 어깨끈을 잡고 빙빙 돌려서 어지러운 기억 때문에?다행히 그런 이유는 책에 안 나오더라구요.하지만 분명 책가방도 학교 가기 싫은 이유가 많겠죠?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긴 갑니다.그런데 힘든 학교 생활이 친구를 만나 희망과 연대의 힘이 생깁니다. 우리 서로에게 그런 소중한 존재가 되어 주어요. 책가방만 학교에 가기 싫을까요?ㅡ실내화, 리코더, 단소, 양말, 연필, ... 그 친구들의 속마음도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