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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맞춤형 학습법 - 우리 아이 뇌를 100% 활용하는
노규식 지음 / 맛있는공부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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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 기말고사시험 기간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기가 힘이 듭니다.
너무 힘들고 지쳐보이기 때문입니다.
노력한 만큼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성실하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안쓰럽습니다.
이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공부는 하지 않고 노는 것 같은데 유난히 성적이 좋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좋게 태어났나보다 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카메라로 찍듯이 모든 것을 통째로 흡수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느 한쪽 귀퉁이만을 간신히 담아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나마도 오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요.
같은 뇌구조를 갖고 태어났는데도 어쩜 이렇게 천지차이일까요?
학습은 이해한 것을 암기하여 그 암기한 것들을 잘 관리해서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기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억에는 단기, 장기, 작업, 삽화, 의미, 과정 기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억의 과정을 학습에 적용하면 훨씬 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삽화 기억이 뛰어난 아이는 체험학습이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고 의미 기억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휘력을 향상시켜줘야 합니다.
소근육의 발달 여부가 뇌의 발달과 밀접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적절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제 막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이 책을 보게 된다면 큰 행운을 얻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다 컸다고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소근육 발달 훈련을 하지 못했다면 자판을 치는 것으로 할 수 있습니다.
지나간 세월을 안타까워 하기 보다는 지금의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인생전체를 놓고 볼 때 훨씬 더 득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은 책을 통해 상담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사례가 나오는데 그 사례들이 우리 아이의 예도 될 수 있고 옆집 아이의 예도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클리닉을 받은 학생들에게 내린 처방을 그대로 예로 들고 있기 때문에 공감이 됩니다.
읽기 능력이 부족한 아이를 위한 처방,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를 위한 처방, 외우기를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처방, 수학적 능력이 부족한 아이를 위한 처방, 문장제 문제를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처방,
선행학습과 반복학습을 통해 느린 정보 처리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등등 아이들과 부모들이 원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정서가 안정이 되어야 학습이 잘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가정에서 아이의 창의적사고가 발달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천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누구나 다 실천하고 있지는 못할 것입니다.
마음은 있지만 방법을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책에서 그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창의성을 살려주는 처방,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 부모의 역할, 학교에서의 역할을 통해
실천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학습 전문 코치는 아니지만 내 자녀의 학습을 대하는 것이 예전과는 분명
다름이 있을 것입니다.
자녀의 학습을 대할때 감정이 앞서기 보다는 좀더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