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중의 고전이라 불리는 책, 드디어 읽었다. 단순히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한 여성이 자신의 삶과 주체성을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왔는지를 보여주는 강렬한 서사가 담긴 책이다.고아로 태어나 친척집의 학대와 고아원의 혹독한 환경을 견뎌낸 제인. 그녀에게 주어진 상황은 늘 암담했지만, 제인은 단 한 번도 자신을 불쌍히 여기거나 타협하지 않는다. 손포드 저택의 가정 교사로 들어가 로체스터 씨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마주했을 때 그녀가 내린 선택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부와 신분, 그리고 사랑이라는 커다란 유혹 앞에서도 "나는 내 영혼과 자존감을 지키겠다"며 당당히 돌아서는 제인의 모습. 신분과 경제적 차이, 그리고 사회적 편견이라는 벽 앞에서도 스스로의 가치를 잃지 않는 그녀의 단단한 주관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고전다운 표현이나 아날로그(?) 감성도 읽기 참 좋았고한 소녀의 성장 스토리 느낌인데 그 다음이 궁금해서 빨리 읽게되는 매력도 있는 책이다.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 그 어떤 시련 속에서도 존엄함을 잃지 않는 제인을 보면 깊은 울림도 느껴진다.불합리한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쥐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