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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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에서 교수님 강의를 보고 교수님을 알게 됐는데 주제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게 들을만 했었나보다. 또 보고 또 보다가 하시는 말씀이 다 좋아서 책도 사고 읽고 강연 신청도 하고 행사장 가서 책에 싸인도 받고 같이 사진도 찍었더랬다.
내가 아는 '최고의 뇌섹남'.
이 단어를 즐겨쓰기는 커녕 쓰지 않는 내가 교수님을 보면 그냥 그 단어가 자동으로 떠오른다.

교수님의 책과 영상을 보다보면 워낙 많아서 그런지 내용이 겹치는 경우도 많다.
이번 <최재천의 희망수업> 이라는 책에도 이미 알고 있는 얘기가 많았지만 그래도 읽고 또 읽는 것은 아무래도 내용이 내 맘에 들어서일거다.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책은 그럼에도 희망이 있다는 긍정 메세지이다.

AI가 우리의 직업을 앗아간다고 하지만 이젠 AI와 더불어 해나갈 수 있는 일이 생길거고 그것을 찾아내면 된다는 것.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 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걸어다니고 장바구니들고 다니는 작은 실천이라도 하면 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동물과 곤충에게서 공생하는 삶을 배우는 것.
너 죽이고 나 올라가는 경쟁 그만하고 통섭과 숙론을 이끌어내며 함께 살아가는 것. 등이다.

시국때문인지 정치인 얘기도 와닿는다. 국회들어가면 아이큐80 이하로 뚝떨어져 싸우던 사람들도 밖에 나와 같이 밥먹으면 다시 아이큐130으로 올라가 똑똑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교수님이 봤을때)

암튼 교수님은 이렇게 말 돌리지 않고 재밌고 쉽게 긍정적으로 설명해준다. 그래서 내가 통 관심없는 곤충 얘기도 교수님이 해주면 재밌다.

교수님 수업은 어렵다고 하던데 그래도 나같은 일반인이 읽는 책은 어려운 내용도 어렵지 않게 해줘서 좋다.

내 아이들이 또 아이를 낳을지, 내 핏줄이 망가지는 지구에서 살지, 아직 예측할 순 없지만 교수님처럼 가방에 장바구니 하나 넣고 다녀야겠다.

우리는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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