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속 아이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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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소설 입문자라면 거치는 사람이 히가시노 게이고 다음이 기욤 뮈소가 아닐까 한다.
나름 그래도 입문자는 지난 것 같고
추리나 범죄, 스릴러 소설쪽은 아주 선호하진 않지만 그래도 안 읽다가 읽어보면 또 재밌고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게 신이 난다.
기욤 뮈소 20주년 기념작이라니 뭔가 특별할 것 같고 표지도 예뻐보여 궁금해 읽게 되었다.

요트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던 재벌가의 한 여성이 살해당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일단 범죄가 일어나고 그 범죄를 풀어가고 반전이 있고 나쁜 사람은 벌받고 억울한 사람은 억울함을 푸는 큰 타이틀을 벗어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얘기를 얼마나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마지막엔 얼마나 기발한 반전이 있을까 기대하며 읽었다.
페이지가 마구 넘어가는 건 당연하다 생각하면서
이야기가 정말 지루한 부분 하나 없이 매끄럽게 흘러간다는 것에 첫번째로 감탄했고
반전이 내가 전혀 예상치 않았던 점에 두번째로 감탄했다.

난 이런 류(?)의 책들은 문장 하나하나의 의미보다는 스토리 위주로 전개되기 때문에 가끔 대화위주로만 책을 읽어나가고 결말만 알면 된다 생각하곤 하는데
<미로 속 아이>는 한 문장도 빼지 않고 다 읽었다.
한 마디로 그냥 재밌다.
한 작가가 한 분야로 롱런하는 데는 이유가 있나보다.
그동안 잠깐 멀리했었고
반신반의하며 읽은 기욤 뮈소 인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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