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랜드
천선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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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단편소설이 실린 책.

한 마디로 난 조금 어렵다.
어차피 소설은 허구라고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소설은 감성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일단 노랜드는 비현실적이다.
미스터리, SF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
처음 몇 편에는 우주 얘기가 많이 나와서 이해력이 너무 딸린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중간쯤 현실적인 얘기가 나오는데 그 때 갑자기 작가의 필체가 너무 맘에 들어버린다. 내가 싫어하는 우주 얘기가 아니고 그냥 일상 얘기가 나오니 몰입도 잘 된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인물인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물어뜯어먹는다. 하... 어느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겨우 겨우 끝까지 읽고 느낀 점은 작가가 미스터리와 SF 소설은 정말 잘 쓰는 것 같다는 것이다. 내가 안 좋아하는 내용일 뿐이지 글은 꽤 좋았다. 그래서 결심한다. 천선란 작가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설을 써준다면 무조건 읽기로.

나와 다르게 이런 스타일의 내용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괜히 내가 읽는 바람에 제대로 읽지 못 한 것 같아 괜히 미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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