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라는 직업이 있고 두 자녀가 있는 40대 여성인 저자는 어느 날 몸이 힘들어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가 그 곳에서 멍울이 만져진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을 찾아간다.그리고 받은 진단. 유방암 3기.암 환자라는 걸 알게 된 후 당연하게도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뀐다.19년 12월 암 진단을 받고 명확한 치료 계획을 잡기 까지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한다.공포, 고립, 분노, 우울, 고통 등 단어로는 설명되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그러다 20년 12월부터 기자답게 '양선아의 앎&암'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암 환우들의 사연도 듣게 되고 힘을 주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했다.저자는 아픈 자신을 관찰하며 삶과 사랑에 대해 배우게 되고난 그런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암 치료과정과 가족들의 고충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채소먹기, 운동하기, 가족과 시간 보내기 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끼게 됐다.어차피 인생에서 고통은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고...(중략)...어차피 항암 주사는 맞아야 하지만, 아픔.고통.두려움.외로움 등을 덜 느낄 수 있는 방법을 나는 찾아야 했다. (p 97)항암-수술-방사선치료라는 3대 표준치료를 마친 나는 암을 진단받기 전보다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더 자주 느낀다. 먹고 싸고 자는 그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기적과 같은 것인지 알아버렸기에 (p 7)2021년에는 반드시 지킬 목표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두 가지만 세웠다. '몸을 많이 움직이고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운동하기'와 '일주일에 한 권 이상 책 읽기(건강서 포함)' (p 255)아무래도 식습관과 운동습관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 두 가지 중에서도 식습관이 더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나도 건강서를 읽어봐야 하나.그동안 요리는 나와 맞지 않는다고.그리고 내 휴식도 중요하다고.아이들이 크면서 친구들과 밖에서 밥먹는 걸 더 좋아한다고 아이들에게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너무 미안해졌다.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그렇다고 미리 몸을 망칠 필요는 더 없겠지.무엇보다 소중한 가족들 생각해서라도 신경 좀 써야 할 것 같다.그리고 오늘은 저자의 블로그에 방문해 더 많은 글을 보려고 한다. 나도 아프면 친정엄마가 제일 많이 도와주실 것 같고 두 아이들 걱정이 제일 많이 될 것이라 책에 더 몰입해 읽은 것 같다.To. 양선아 님 " 힘든 건 다 끝난 거 였으면 좋겠어요. 많이 웃고 많이 사랑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