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가 지겨운 어느 작가의 현실밀착형 돈 탐구생활.돈 벌겠다고,억대 연봉 만들겠다고,아등바등 살았는데결국 밤낮으로 일한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고 몸이 아파 병원 가는 일이 잦아지면서결국 과소비와 중노동이라는 악순환의 반복.돈 밝히는 건 속물인건가.쉼없이 돈을 좇는데 왜 계속 가난한건가.이런 것들이 항상 의문인 한 작가의 돈 이야기.돈이 들어오고 나가고 머무르던 날들의 기억이 담긴 책.읽다보니 참..내얘기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은데정작 저자는 돈 신경쓰지 않고 적게 벌던 신입시절 일했던 팀에서 가장 행복했었다고 한다.내가 항상 가지고 있는 의문이 있다.기술의 발전으로 사회는 변화하고 있는데 과연 이게 예전보다 살기 좋아지긴 한건가..난 전화한통 하기 위해 공중전화를 찾던 그 시절, 내비라는 것이 없어 지도와 책자를 보며 일일이 찾아다니던 그 시절이 참 좋았는데..마침 이 책 마지막에 비슷한 얘기가 나왔다. 경제는 나아지고 있다는데, 나라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데 왜 살기는 갈수록 팍팍해지는 걸까. 이 세상에도 삶을 바꿀 모모와 같은 용기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다들 돈이 제일이라는 세상에서 돈 말고 다른 중요한 것들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 말이다. ( p 270)가볍고 재밌게 읽다가 마지막에는 인생에 진짜 중요한게 뭔지,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뭔지 생각해보라는 숙제를 주는 것 같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