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
신예희 지음 / 비에이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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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을 쓴 작가의 책이다.
이 책이 집에 있지만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제목보면 대충 감이 오는 것 같다. 재밌고 쉽게 술술 읽힐 거라는 것이.

여행 가고 싶어서 미치겠는 여행 덕후의 투정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나도 여행을 좋아는 하지만
그 정도가 그냥 해외여행은 1년 1번 일주일 이내면 충분했던지라
코로나 직전, 그러니까 20년 1월 베트남 휴양지 여행 다녀오고 해외를 못 가고 있어도 그리 답답하진 않다.
가끔 답답하면 동해바다 보고 오면 좋은 정도랄까.

솔직히 코로나로 생계를 위협받거나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더 힘든 것이라는 생각에 가고 싶은 여행 못 가서 힘들다는 사람들의 투정 정도는 듣고 흘리기 일쑤였다.

근데 책 읽다보니 나도 알겠다.
나도 이런 여행 너무 하고 싶다는걸.
작가도 나같은 40대인것 같은데.
체력 좋은 젊을 때와 지금을 비교한 얘기들도 너무 와닿았다.
영어이름 없이 한글이름 그대로 쓴다는 점, 밤에는 안 돌아다닌다는 점, 그리고 여행지 카페에서 커피와 단 것 먹으며 책 읽는 걸 좋아한다는 점까지 참 비슷했다.

갑자기 20년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를 찾아 오픈시간 맞춰 20분을 걸어가서 책 읽었던 그 아침이 떠올랐다.

솔직히 나도 점점 나이가 들고
하루하루 체력이 달라지는데
점점 세월이 흐를수록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줄어들 것 같아 겁난다.
몇날며칠 걷는 순례길, 트래킹, 등산, 워터파크 뭐 이런 건 솔직히 좀 어렵지 않겠나..

여행 타령 에세이 읽고나니
나도 여행 타령 하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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