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 아이 - A child born with algorithms=Test Ⅰ
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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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가 있기에 완전한 인간이다'

실수로 태어난 테스터 아이로 인해
성장해 나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 동성은 얼마전 자신의 아이를 잃고 아내와도 떨어져 생활한다.
자신의 선택으로 아이를 잃게 된 죄책감과 아이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만 있는 어느 날 AI 프로그램 테스트를 의뢰받게 되고
입력값 I(숫자 1)을 아이로 잘못 읽으면서 마치 자신의 '아이'를 부르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SF소설답게 동성이 수많은 AI와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무인택시를 타고 이동하고
카페에 가면 동성의 소비패턴과 날씨,시간 등을 고려해 AI가 알아서 음료를 만들어낸다.
AI바텐더는 동성이 몇년전 들렀을때 마셨던 칵테일 레시피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고
AI 비서는 동성에게 온 메일과 전화를 확인한다.

전부 앞으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일들인 것 같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가족..
평범한 가정생활.
부부간의 사랑.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형제 자매간의 사랑 은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거라는 것.

난 개인적으로 SF처럼 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을 그리 즐기진 않는다.
하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세상에서도 아내와 아이를 그리워하는 동성의 모습이 역시 인간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 같다.

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가 경험하는 것 중
가장 멋진 일은
가족의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
-조지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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