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다른 삶, 다른 직업을 알아가는 게 재미있는 나는제목의 '밤의 청소부'라는 말에 관심이 갔다.밤에 청소일을 하는 사람일까,밤을 청소하는 사람일까(그게 뭔지는 모르지만).저자는 밤새 전철역 청소하는 일을 하고 새벽 첫차를 타고 귀가한다. 첫차는 가장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타는 건 줄 알았는데 퇴근하는 사람도 꽤 많다고 한다.난 첫 전철이 다니기도 전 시간에 첫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경험을 종종 한다. 새벽 4시대의 버스엔 출근하는 나이든 분들만 있던데..전철은 다르기도 하겠다.그리고 저자는 스피치 강의를 했고, 시인으로 등단한 적도 있다.책은 시적으로 표현돼있다.ㅡㅡㅡㅡㅡㅡㅡ사람 팔자 모이니영화보다 재미있고소설보다 감동이다.아침에 먹는 술은가슴이 비워진다.ㅡㅡㅡㅡㅡㅡㅡ저자는 청소일이 힘들고 후회될 때도 있지만9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들어갔다고 한다.바닥으로 추락했더니누군가는 겨우 올라왔고한 지점에서 만난 것이다.내가 바닥이라 생각한 것이누군가에게는 고점이라니너무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말아야 하나보다. 그게 정신건강에도 좋을테니. 청소부 시인이 쓴 감성 가득 담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