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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이 강렬했다.
죽음과 관련된 어떤 얘기들.
아니면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소설.
이런 것들일거라 생각했다.
표지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연령대도 다양하고 취하는 행동도 다양하다.
그리고 드디어 열게 된 책장.
첫 느낌은 반전이었다.
일상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에세이였다는 점이 책을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글을 보고 여성작가의 감성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남자. 이것 또한 나에겐 반전.
본인의 글을 변변치 않은 문장이라 하면서 호수같은 내 마음에 돌멩이 하나 던지고 싶다는 머릿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는 책에 어떤 얘기를 담고 싶었을까.
그가 전하고 싶은 세 가지는
결국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
좋은 사람이 돼서 좋은 사람을 곁에 두었으면 한다는 것.
결국 사람이라는 것 이라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바란다.
그리고 행복은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면 충분한 삶이라고 한다.
공동체로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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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구절)
참 예쁘단다. 널 바라보면 행복해진단다.
넌 아주 재주가 있단다. 그렇단다. 정말로 그렇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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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하여
기억에 대하여
슬픔에 대하여 생각할 때마다,
나는 오래오래 살아남아서,
당신들 곁을 끝까지 지켜내고 싶은 마음인데
내가 죽으면 누가 장례식에 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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