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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치매에 관한 가장 친절하고 실제적인 설명서
치매에 걸리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행동을 크게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대소변을 지린다
밤낮이 바뀐다
갑자기 화낸다
길거리를 배회한다
차도로 뛰어든다
물건을 못 버린다
새로운 것을 거부한다
90세 이상의 노인 중 90% 이상이 치매라고 한다.
게다가 일본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추세이니 치매를 더이상 남의 일이라고 나몰라라 할 시대가 아닌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안과 전문의이다. 안과에 치매환자가 많이 오기도 하고 치매와 눈 건강(특히 시력)은 큰 연관이 있기도 하다.
책을 보면 당연히 치매 노인을 이해하는 방법이 충분히 나와있고
거기에 더해 치매 초기 증상에 대해서도 좀 알 수 있다.
그리고 내 부모가, 그리고 내가 나이 들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 같은지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준다.
책은 지극히 감정을 배제하고 '설명서'답게 쓰여져 있지만
읽다보면 좀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우리 부모님도 이제 이럴수 있겠구나.
나도 이렇게 늙겠구나. 싶은 맘이 책 읽는 내내 맴돌아서.
조금씩 이렇게 치매에 대해 알아가는 게 필요한 것 같아서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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