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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은 끝났다 - 다시 시작한 서울살이
김소망 지음 / 꿈꾸는인생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은 저자가 1년간 세계를 여행하며 찍었을 법한 세계 곳곳의 사진들로 시작한다.
나를 비롯해 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은 늘 여행을 꿈꾼다.
여행에세이 라는 장르는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지만, 여행을 꿈꾸는 것에 비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확률이 낮은 나같은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기도 해서 늘 흥미롭게 읽히는 것 같다.
내가 특히 여행에 더 긍정적이게 된 것은 2013년 11살,7살 아이 둘을 데리고 필리핀에서 6개월간 생활한 이후이다.
당시의 생활이 즐겁기만 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뭐라 쉽게 정리할 수 없는, 그 '경험'이라는 것이 인생에 분명 긍정적인 역할을 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여행' 가이드 북이 아닌 여행 관련 책이 난 너무 좋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제목에서 '끝났다' 라는 단어와
부제 '다시 시작한 서울살이' 를 보면 알 수 있다.
세계여행 하는 책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늘 갖게 되는 의문은 무슨 돈으로 갔을지, 가서 얼마나 썼을지, 다녀와서 생계는 어떻게 할건지, 등 돈에 관한 내용이다.
궁금했지만 물어볼 사람이 없었던 내게는 이 책 역시 재밌었다. 30대에 1년간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온 부부에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구나, 하며 읽었고,
저자 본인이나 가족, 친구 이야기가 더해져 저자의 삶을 더 가깝게 볼 수 있었다.
저자가 가장 좋았다고 여기는 세 나라가 두 번정도 언급되는데 그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평소 관심 있었던 나라는 아니었지만, 이유가 궁금해진다.
그 이유는 내가 직접 찾아보는 것으로... 내가 나에게 숙제 하나 내주며 리뷰 마쳐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