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박스 -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토니 포터 지음, 김영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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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열등하다는 믿음 + 소유물이라는 인식 + 성적 대상화 = 여성을 향한 폭력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지시죠
그런데 왜 세계 어디에서나 이 등식은 성립한다고 저자는 얘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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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운동 좀 한 덩치 큰 근육질 남자들이나
가부장적 사고가 뿌리깊게 박혀있는 남자들에 국한된 이야기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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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교에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어요. 여학생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귀갓길에 버스를 배치했어요.
이 차에 당연히 여학생이 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여학생들은 잘못이 없는데 왜 교정을 걸을 자유를 빼앗겨야하나요, 나쁜 짓을 저지른 건 남학생이니 남학생들이 불편을 감수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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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나도 맨박스에 갇혀 살았었구나 했어요.
아들의 눈물을 곱게만 보지 못 했고 (어린 아이인데도)
나중에 크면 누나는 엄마랑 친구될거고
아들이 엄마를 돌봐주는 거라고 얘기한 적도 있어요.

아들이 한참 더 어릴 적에 자주 가는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 '남자 아이인데 이러이러해서 어떻하죠'라고 걱정하며 질문한 적이 있어요. 답변은 '어머님 남자 이기 이전에 아직 어린 아이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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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선하니까, 난 여자니까,
나와는 상관없는 것 같다 느껴지신다면,
특히 더 이 책 읽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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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은 보호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남성이 폭력을 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p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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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읽기를 바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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