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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바른 나쁜 인간 - 도덕은 21세기에도 쓸모 있는가
이든 콜린즈워스 지음, 한진영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책장을 펼쳤을 때
'도덕'이라는 소재보다 저자의 소개가 내 흥미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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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든 콜린즈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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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의 나이에 출판사 사장과 한 기업의 부사장을 역임.
*포춘지 선정 '눈여겨봐야 할 10인'
*각종 매체에서 '출판계의 선두주자'라는 평가받은 사람
*월간 생활 잡지 창간 후 10년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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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까지 남성인 줄 알았다.
혹시 나와 같은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걸까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
책에 나온 한 부분이 떠오른다.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사상과 재능, 기술이고 세계 인구의 절반을 폄하하는 것은 아무런 이익이 없다. 그런데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열등하다는 주장의 도덕적 목적은 무엇인가? (p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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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중국에 머물면서 중국과 서구의 다른 도덕 관념에 흥미를 느끼고 도덕을 탐구하기로 결심하고 각계각층의 사람과 몇 년에 걸쳐 인터뷰를 하는데 그 인터뷰를 토대로 이 책을 만들었다.
인터뷰한 사람들이 살인범, 불륜사이트 운영자, 여성 경호원, 전 CEO등 다양한데,
이런 인터뷰 과정을 읽다보니
왜 호프 자런의 《랩걸》이 생각났는지는 잘 모르겠다.
자기 분야에 전문적이며 적극적인 여성이라는 점이 비슷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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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도덕성을 고찰할 때 약간의 유머와 깊은 인간애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나는 존 내시가 왜 노벨상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아들이 머리를 자를 때가 지났다는 건 알 것 같았다.(p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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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개인 감정도 스스럼 없이 표현한 게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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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더만과의 인터뷰때)
얼굴에 나타난 꺼림직한 미소 때문에 그의 속마음을 읽기가 어려웠다.(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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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업무상 거래를 하면서 근본적으로 옳고 그름을 지적할 때마다 안개와 싸우는 기분이었다.(p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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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널드 트럼프에 관한 직설적인 표현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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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인간은 스스로를 도덕적이라 착각할까
책은 나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였고
몇몇 소재나 특정인물의 인터뷰는 꽤 흥미롭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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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은 21세기에도 쓸모 있는가
내 생각은 당연히 쓸모 있는 것이다..인데
같이 토론해봐도 좋을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