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2
솔르다드 브라비.도로테 베르네르 지음, 맹슬기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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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 사이의 불평등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그 기원을 찾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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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객관적으로, 30만 년 동안이 여성이 당해야 했던 불합리하고 터무니 없는 불평등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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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40년이상 당연히 불평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느끼며 살았다.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 말고 '진짜 불평등' 말이다.

내 경우는 결혼하면서 더 와닿았는데 그게 성인이 된 후, 기혼자로 산 기간이 더 길어서 그렇게 와닿은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82년생 김지영> 같은 책을 보며 화도 났지만 내가 그런다고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며, 내 정신건강이나 다스리자 하는 생각에 깊게 생각하지 않으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나에게 충격적이었다.

만화, 짧은 글, 얇은 두께의 책은 1~2시간이면 읽을 분량이다.

그런데 내용이, 그러니까 선사시대 때부터 시작되는 불평등의 역사가 결코 가볍게 읽히지 않는다.

이 책을 만화가 아닌, 글로 쭉 나열한 책으로 만들었다면, 분명 많은 사람들, 특히 남성들이 읽지 않았을 것만 같다.
정말 간결하지만 굵직한 내용을 보기 편하게 만듦으로써 성별을 떠나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든 점에 탁월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되도록 많은 사람이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끔찍하게 죽어나간 수많은 여성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조금씩 나아지는 세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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