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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를 권하는 사회 - 주눅 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을 생각하는 심리학 공부
모니크 드 케르마덱 지음, 김진주 옮김 / 생각의길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주눅 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을 생각하는 심리학 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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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상심리치료사. 정신분석학자. 베스트셀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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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 느끼면서 동시에 약 8년 후 (둘째아이가 성인이 된 후) 넘쳐날 혼자만의 시간을 두려워하는 요즘, 제목이 유난히 눈에 띄었던 책이예요.
책을 다 읽고 난 후, 실제로 혼자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발달과 변화하는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혼자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상을 '혼자를 권하는 사회'라는 문장으로 표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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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초반에는 '고독'에 대해 나와요.
흔히 고독이라는 것은 상대가 내 말을 듣지도 이해하지도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에 생겨나는데,
저자는 고독에 맞서는 방법과 고독을 긍정적인 힘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줘요.
고독한 사람이 염증을 더 유발하기도 하고 피로감을 더 느낀다는 실험 결과도 놀라워요.
우울증이 생기는 원인도 노화보다는 고독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한대요.
인터넷, 스마트폰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아무리 많은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해도 이것은 '다른 사람들 틈에서 혼자가 되어가고 있는' 현상일 뿐이죠.
그렇다고 단순히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고독이라고 하진 않아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데에서 비롯되는 것이죠.
똑똑한 여성이 더 고독해하고,
어릴 적 어머니의 역할이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며,
자연과 함께한 어린이들의 집중력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책에 많이 나와서 꽤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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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역시 난 똑똑해서 고독했구나...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책을 통해 그 고독을 현명하게 이겨나갈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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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잘 이겨내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사람과의 '관계'라는 것이 내 행복과 가장 크게 직결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이제는 밖에 술집 밥집 기웃거리지말고, 일 열심히 하는 척 회사에 오래 남아있지도 말고,
옆에 있는 가족들과 말 한 마디라도 더 하는, 우리 나라도 그런 가족 중심 사회가 빨리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