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첫 인상은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 크고 작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을 위한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책을 선택하는데 약간의 망설임도 있었지요.
하지만 막상 책장을 열어보니 제 예상은 빗나갔고 사업,경영을 떠나 사람의 기본,인성,신뢰에 관한 내용이어서 너무 맘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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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 관련이 있는 사람과 식사를 하는 자리라면 식사예절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밥을 먹는 자리라 가볍게 생각하고 툭 던진 말이 중대한 실수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p 49)
이 부분은 제가 실제로 겪고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던 부분이라 그 때의 기억이 괴롭지만 너무 와닿았어요.
진작 이런 걸 누군가 알려줬더라면 실수를 안 했을 수 있었을 거예요.
이런 건 안 알려줘도 기본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어이없는 실수는 하게마련이예요. 이 실수를 안 했다고 다른 실수도 안 한다는 법은 없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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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은 후 성공한 CEO인데,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기본에 충실하고 신뢰를 중요시한다는 거예요. 당장은 손해를 보지만, 그로 인해 쌓이는 신뢰는 그 손해의 정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보람으로 돌아오게 되어있어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한 조사에 따르면 건강한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수익은 4배, 주가는 12배, 이윤창출은 750%나 높은 성과를 냈다고 한다. (p 217)
건강한 조직문화는 내 직원을 먼저 챙기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직원과의 신뢰를 쌓고 그것이 거래처나 고객과의 신뢰와 이어지는 것이죠.
이것은 비즈니스에만 적용되는 사항이 아니예요.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데 해당되는 문제예요.
경영서 라기 보다는 자세나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이 책 읽게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떠올랐어요. 읽고 좀 배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