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관계 편 -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감동 부모 수업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전작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를 출간하고 많은 독자에게서 22만 통의 이메일을 받았었대요.
혹 절박한 사연이 있을까 한 통도 빼먹지 않고 읽었고 책에는 그 중 48통의 메일과 저자의 답장이 실려있어요.

제 아이들은 16살, 12살이예요.
책 표지에 있는 아이는 저희 아이들에 비하면 많이 어린 모습이고
보통 이런 류의 제목은 조금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 많아서 읽을까 살짝 망설이기도 했어요.
그렇게 아무 정보 없이 책장을 열었는데 첫 번째 메일 내용이 '곧 15살이 되는 딸아이가 엄마와 사이가 안 좋고 엄마의 관심을 거부하는데 어릴 때처럼 겁주고 때리는 등의 방법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인 거예요.

이거 내가 안 읽었으면 큰 일 났겠는데~라는 생각으로 앉은 자리에서 계속 읽어나갔어요.

1장 2장 3장은 내가 아이들에게 해야 할 말들, 가져야 할 생각들에 관해 알려주었다면, 4장은 아이 문제에 주위사람들이 연관되어 있을 때 생긴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마지막 5장은 아이와 부모의 자존감에 관한 내용인데 외도한 엄마가 아이를 키워도 되는지, 교도소에 가기로 한 아빠가 아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에 대한 저자의 현명한 답변을 볼 수 있어요.
저는 1,2,3장의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책을 읽으면 반성도 많이 하게 돼요. 모두들 엄마가 처음인데 그게 서툴다고 해서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렸을 때 겪은 크고 작은 사건이나 말이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혀지지 않는 상처로 남기도 해요. 그래서 책을 통해 계속 배워나가는 것이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저자가 답변에 자주 하는 얘기 중에 하나가 독서하라는 거예요. 독서만큼 마음의 치유에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면서요. 교도소에 3년동안 있어야 하는 아빠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책 한 권씩 보내주겠다고, 아빠 생각하며 읽으라고 (물론 책은 엄마나 다른 어른이 주문하는 것이지만) 얘기하라고 조언해주는데 꽤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책은 관계편 외에 학습편도 있어요.
저는 당연히 학습 보다는 관계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관계편을 먼저 읽었는데
이제 학습편도 꽤 기대가 돼요.

일반 자녀교육서처럼 써나간 것이 아니고 주고받은 메일을 그대로 옮겨 적은거라 가독성도 좋아요.

자녀교육서 한 번 읽어보고싶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저는 이 책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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