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

 

 

가슴 한 곳

 

 

져 미도록 그리워

 

 

타향살이 언제 끝날지 기약 없지만

 

 

지금 이곳에 마음 붙여 보지만

 

 

시냇물 흐르고

 

 

온갖 새들의 지저귐이 있는 그 곳

 

 

그리워 그리워

 

 

언제나 갈 채비를 하며 살아

 

 

혼미한 여기는 맑음이 안 보여

 

 

껍데기만 이 모양 저 모양

 

 

형체만이 즐비하게 흩어져 있는 이 곳

 

 

차라리 말없이 서 있는

 

 

흘러가도 변함이 없는 古木이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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