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거나하게 취해 자리를 일어나 술집에서 나와 바해의 집으로 갔다.
시중! 맥주 한잔 더 할래?
좋지. 역시 바해에게 오니까 마음이 편하다. 내가 어디론가 가고 싶었는데 바해 너가 떠오르더라고. 넌 내 마음을 다 아니까 말이야. 그래서 너한테 전화 왔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
바해는 테이블에 맥주와 안주를 놓으며 웃음으로 말을 한다.
그랬어. 내가 떠올랐다니 영광이네?
시중과 바해는 테이블에 마주앉아 맥주잔을 들어 건배를 한다.
바해는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며 시중의 얼굴을 보며 한마디 한다.
시중의 마음에 내가 있기는 있는 거야?
시중도 바해의 뜻밖의 말을 들으며 놀란 사람처럼 눈을 살짝 치켜들며 말을 한다.
그럼. 그걸 말이라고. 너하고 내가 지내 온 시간이 얼마인데. 넌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좋은 친구야!
음.. 그렇구나. 나도 시중 마음에 있었구나! 바해는 남 얘기하듯 말을 한다.
바해! 그런데 넌 왜 결혼을 안 하는 거야?
맥주를 마시며 바해는 말을 한다.
글쎄! 왜 안 할까? 빙긋 웃으며 시중에게 반문을 한다.
그런 바해를 보며 시중은 입을 삐쭉이고 어깨를 들썩이며 말을 한다.
내가 알아. 바해의 마음을!
바해는 그런 시중을 보며 다시 말을 한다.
전에도 말 했지만 난 부모님이 그렇게 이혼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결혼에 별로 생각이 없어. 남자들이 다 우리 아빠처럼 보여서 말이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