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우리 오랜만에 나가서 옛날에 갔던 그 언니 집에 가서 한잔 할까?
좋지. 거기 간판 이름이 특이 했는데! 아 맞다. ‘몸으로 적시기’라고 맞지?
그래. 기억하네.
그럼 거기 언니도 섹시했잖아! 그 분 결혼했어?
아니. 아직! 그저 돈만 벌어.
시중과 바해는 집을 나와 그 카페로 갔다.
시중은 안으로 들어서며 테이블에 앉아 언니인 메이리가 오자 인사를 한다.
메이리는 시중을 보자 낯이 익는다는 듯 웃으며 옛날에 한번 왔었지요! 반긴다.
네. 기억하시네요?
그럼요. 기억하지요. 그때 몽골 여행 간다고 했었잖아요.
메이리는 또 바해에게 말을 한다. 요새도 바쁘지?
네. 언니 좀. 그래서 여기 올 시간이 없어요.
알아. 교수님이 바쁘지. 그래도 잊지 않고 찾아오니 난 고맙지.
안 그래요. 언니. 내가 자주 와야 되는데.
그래. 술은 어느 것으로 할까?
언니가 알아서 주세요. 요새는 술 마실 시간도 없어요. 바해는 말을 하며 언니의 손을 따스하게 잡는다.
언니가 주문을 받아 자리를 뜬다.
그럼. 바해가 자주 먹던 걸로 줄께?
네. 고마워요. 언니.
언니는 주문을 받아 자리를 뜬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