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쯤 읽었는데 2020년대에 하오체라니.. 촌스러운 번역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번역도 그렇지만 작가의 문체도 어딘가 촌스럽다. 지나치게 작위적이어서 어설퍼 보인다. 집안에 쥐를 키우는 사람이 타코 묻은 손을 나무라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 소설의 분량을 반복적이고 유사한 패턴으로 주인공 캐릭터를 설정하는 데 채우고 있는 거 같다. 소설 초반부터 주인공 부부에게 있었을 비극이 어떤 내용인지 대충 짐작되는지라 극적으로 애써 꾸미는 내용 전체가 더 유치해보인다. 결국 더 이상의 시간낭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해서 결말로 건너뛰었고 역시 결말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제까지 읽은 시간도 아깝다. 치장하려 할수록 촌스러워 지는 것은 소설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