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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지기가 들려주는 기이한 이야기
나시키 가호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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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으로 맑다..

그야말로 마음이 깊이 동했다..

 

책소개글만 읽어보면 그저 물음표..

이런 내용의 책이 나한테 재미있을까..

이미 자극적이고 강렬한 내용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는지라..

 

첫이야기 '배롱나무'를 읽고는, 정말 오랜만에 소리내서 감탄한거 같다..

정말 맑고 아름답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있을까..

 

새벽 6시쯤 일어나 숲의 공기를 마셔본 적이 있는가..

그 새벽공기와 같은 느낌이다.

끝날때까지 말이다..

 

책 추천은 항상 어렵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렇다.

그러나 요즘은 책 추천해달라면 취향을 물어보고 할것도 없이 이책을 권해준다.

취향을 뛰어넘어 누구라도 좋아할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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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탓이야 탐정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1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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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와카타케 나나미를 만나는 것은 두번째이다.

전작인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 뇌리에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있어

그 분위기를 기대하며 주저없이 선택했다.

 

그러나 보기좋게 빗나갔다.

일본에서 어느 작품이 먼저 쓰여졌는지 모르겠는데,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과는 거의 180도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다.

처음 읽었을때 적잖이 당황스러웠던 점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러고 한참이 지난후,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읽었다.

두번 읽으니 이 책만의 매력이 보이는거 같다.

매우 특이한 직업군이 등장하니 트릭이랄까, 방식이랄까,

그런부분이 아주 신선해서 읽는 재미가 있다.

별로 라고 생각했던 여주인공도 거칠지만 약간 매력있다고 생각되었다.

 

뭐랄까,,

아직은 전초전같은 느낌이다.

본격적으로 두사람이 만나 같은 길을 걷게될

속편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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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1 본격추리 1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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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명성 그대로의 책이었습니다.

에도가와 란포...가 에드거 엘런 포에서 따온 필명이라고 하지요..

이 책의 작품들에 그보다 더 어울리는 이름은 없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번 1권에서는 광기와 음울한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치밀한 트릭과 다양한 소재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역시 '이야기'자체입니다.

트릭과 설정을 빼고 생각하더라도,

이 책은 그야말로 '잘 쓰여졌'습니다. 문장 읽는 맛이 있네요..

반전이 상대적으로 약한 몇몇 단편도 재미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미스터리 팬이라면 향수를 자극할 것이고,

초심자라면 자극적인 부분이 없어서 입문작으로도 썩 좋을 것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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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계단의 앨리스
가노 도모코 지음, 장세연 옮김 / 손안의책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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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비밀들을 다룬 일상 미스터리이다.

요즈음 이런 일상 미스터리를 많이 만날 수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기발한 트릭이라기 보단

배려가 느껴지는,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 묻어있는 미스터리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회사를 퇴직하고 오랫동안 꿈꿔온 탐정의 길에 막 입문한 중년탐정 니키와,

우연이 인연이 되어 그의 조수를 자처하고 있는 마치 앨리스같은 소녀가 풀어나가는 몇 편의

연작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탐정과 조수가 어딘지 부드러운 아저씨와 잡지 카탈로그에서 막 튀어나온것 같은 소녀인지라

여타 미스터리 소설보다 좀더 안락함과 편안한 기운이 감돈다..

가와카미 히로미나, 에쿠니 가오리(난 별로 안좋아하지만)의 책에 약간의 미스터리를

가미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시리즈물은 탐정의 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느긋한 중년과 깜찍한 소녀의 콤비가 익살스럽고 재미있다.

거기에 둘다 앨리스 마니아..

아직 살짝 베일에 쌓여있는 앨리스의 비밀도 궁금해진다..

 

읽다보면 문득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다시 읽고 싶어진다..

옆에 홍차라도 한잔 있으면 더욱 좋겠단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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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교수의 매직 경제학 오영수 교수의 경제학 2
오영수 지음 / 사계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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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경제학..

  경제에는 완전 초짜인 나같은 사람에게 아주 적절한 책이다. 대학시절 교양으로 경제학원론 을 수강해본적은 있지만 시험이 끝나는 즉시 머리속이 백지가 되어버려서 기본 개념조차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이다.

매직경제학을 읽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마술처럼 쉽다는 문구에 끌렸기 때문이다.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선 수요니, 공급이니 gdp니 백번 이야기해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경제라면 몰라도 경제학이라면 약간 어려운 듯한 인상이 있는데 쉽게 풀어썼다고 하니 어머니께 권해드려도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책을 읽어보고 가장 좋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무엇보다 일단 존대말로 쓰여졌다는 점이다. 시멘트처럼 딱딱한 전문서적을 읽다보면 괜히 이해가 안가고 움츠러드는 적도 있었는데 존대말로 쓰여진 글귀를 읽어나가다 보니 상당히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바로 옆에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듯한 친절함도 느낄수 있었다. 요즘 읽는 거의 대부분의 책이 그렇지 않아서 더욱 편안한 인상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기본적인 원리 설명에 대단히 공을 들였다. 그 단적인 예로, 이러저러한 공식을 사용하기 보다 그것을 말로 풀어 설명하려는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산수에 약한 문과생에겐 더할나위 없이 반가웠다. 지금껏 어려워 했던 기본 개념들에 대한 인지를 확고히 할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또한, 돋보이는 점은 경제학 그 자체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라 이것을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에 적용을 해서 설명한 부분이다. 지름신이라던지, 된장녀등등은 요즘 이슈가 되기도 했고 실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이다.  이런것들을 사용해서 설명함으로써 경제가 한 층 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것들은 다수가 흥미를 느낄수 있는 소재이므로 딱딱할 수 있는 내용에 흥미와 재미를 더해주었다. 솔직히 무슨무슨학 이렇게 되는 책들은 내용이 조금 재미가 약해 중간에 그만두었다 다시 읽고 하는것이 보통인데 이 책은 재미도 있어 상당히 책장이 빠르게 넘어갔다.

삽화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도 매우 재미있다. 원론서적의 지루함을 덜어주면서 눈도 즐겁고,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경제학의 기본 지식을 담고 있어 이해하기도 수월했다. 또한 각 챕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제학 개그는, 약간의 긴장을 풀어줄뿐만 아니라 정말 '재미'가 있었다. 그러면서도 경제의 기본 원리를 담고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개인적으로 인문서를 잘 안읽는데 오랜만에 유익한 독서를 한것같이 기분이 매우 좋다. 또,  이 책의 심화버전이 경제학 갤러리 인데 매직경제학을 읽고나니 이 책 또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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