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계단의 앨리스
가노 도모코 지음, 장세연 옮김 / 손안의책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비밀들을 다룬 일상 미스터리이다.

요즈음 이런 일상 미스터리를 많이 만날 수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기발한 트릭이라기 보단

배려가 느껴지는,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 묻어있는 미스터리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회사를 퇴직하고 오랫동안 꿈꿔온 탐정의 길에 막 입문한 중년탐정 니키와,

우연이 인연이 되어 그의 조수를 자처하고 있는 마치 앨리스같은 소녀가 풀어나가는 몇 편의

연작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탐정과 조수가 어딘지 부드러운 아저씨와 잡지 카탈로그에서 막 튀어나온것 같은 소녀인지라

여타 미스터리 소설보다 좀더 안락함과 편안한 기운이 감돈다..

가와카미 히로미나, 에쿠니 가오리(난 별로 안좋아하지만)의 책에 약간의 미스터리를

가미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시리즈물은 탐정의 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느긋한 중년과 깜찍한 소녀의 콤비가 익살스럽고 재미있다.

거기에 둘다 앨리스 마니아..

아직 살짝 베일에 쌓여있는 앨리스의 비밀도 궁금해진다..

 

읽다보면 문득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다시 읽고 싶어진다..

옆에 홍차라도 한잔 있으면 더욱 좋겠단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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