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교수의 매직 경제학 오영수 교수의 경제학 2
오영수 지음 / 사계절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매직 경제학..

  경제에는 완전 초짜인 나같은 사람에게 아주 적절한 책이다. 대학시절 교양으로 경제학원론 을 수강해본적은 있지만 시험이 끝나는 즉시 머리속이 백지가 되어버려서 기본 개념조차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이다.

매직경제학을 읽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마술처럼 쉽다는 문구에 끌렸기 때문이다.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선 수요니, 공급이니 gdp니 백번 이야기해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경제라면 몰라도 경제학이라면 약간 어려운 듯한 인상이 있는데 쉽게 풀어썼다고 하니 어머니께 권해드려도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책을 읽어보고 가장 좋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무엇보다 일단 존대말로 쓰여졌다는 점이다. 시멘트처럼 딱딱한 전문서적을 읽다보면 괜히 이해가 안가고 움츠러드는 적도 있었는데 존대말로 쓰여진 글귀를 읽어나가다 보니 상당히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바로 옆에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듯한 친절함도 느낄수 있었다. 요즘 읽는 거의 대부분의 책이 그렇지 않아서 더욱 편안한 인상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기본적인 원리 설명에 대단히 공을 들였다. 그 단적인 예로, 이러저러한 공식을 사용하기 보다 그것을 말로 풀어 설명하려는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산수에 약한 문과생에겐 더할나위 없이 반가웠다. 지금껏 어려워 했던 기본 개념들에 대한 인지를 확고히 할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또한, 돋보이는 점은 경제학 그 자체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라 이것을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에 적용을 해서 설명한 부분이다. 지름신이라던지, 된장녀등등은 요즘 이슈가 되기도 했고 실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이다.  이런것들을 사용해서 설명함으로써 경제가 한 층 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것들은 다수가 흥미를 느낄수 있는 소재이므로 딱딱할 수 있는 내용에 흥미와 재미를 더해주었다. 솔직히 무슨무슨학 이렇게 되는 책들은 내용이 조금 재미가 약해 중간에 그만두었다 다시 읽고 하는것이 보통인데 이 책은 재미도 있어 상당히 책장이 빠르게 넘어갔다.

삽화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도 매우 재미있다. 원론서적의 지루함을 덜어주면서 눈도 즐겁고,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경제학의 기본 지식을 담고 있어 이해하기도 수월했다. 또한 각 챕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제학 개그는, 약간의 긴장을 풀어줄뿐만 아니라 정말 '재미'가 있었다. 그러면서도 경제의 기본 원리를 담고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개인적으로 인문서를 잘 안읽는데 오랜만에 유익한 독서를 한것같이 기분이 매우 좋다. 또,  이 책의 심화버전이 경제학 갤러리 인데 매직경제학을 읽고나니 이 책 또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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