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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비비어의 권위 회복
존 비비어 지음, 레이첼 박 옮김 / 세상의빛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아래의 책은 같은 책을 번역한 다른 번역
제목이다. 원제가 멋지다. Breaking Intimidation: Say 'NO' Without Feeling
Guilt. Be Secure Without the Approval of
Man.
친 형의 소개로 존 비비어의
<두려움>이란 책을 소개받았다. 그 원제를 보고서 더욱 흥미로웠다. 영어제목은 길었고 흥미로웠기에, 번역해보자면, <위협을
깨트리기: 죄책을 느끼지 않고 '아니오'라고 말하기, 사람의 인정 없이도 안정감을 누리기>이다. 제목이 놀랍다. 흥미로운 것은 번역한 책의
제목이 다르다는 것이다. <두려움>(임종원 역)과 <권위 회복>(레이첼 박 역)이다. 두 제목이 같은 책의 번역임을 발견한
것도 흥미롭다.
왜 제목을 <두려움>이라고
번역했을까? 사탄은 거짓과 협박과 정죄로 하나님의 백성을 두렵게 만든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대신에 환경과 사람을 두려워하게
만든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영적 권위를 잃어버리게 만들고야 만다. 그리하여 사탄은 영적 질서를
흐트러트린다. 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협박하고 위협하며, 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무력하게 만드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것은 믿음의 공동체를
흔드는 치명적인 죄악이며, 사탄이 기뻐하는 일이다. 또한 이러한 위협과 협박과 거짓에 두려움을 느끼는 목회자, 영적 지도자는 결국 공동체의
신뢰성과 지도력을 상실하고 만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외에 다른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심각한 불신앙이다. 하나님에 대한 배반이요, 불신이요, 심각한 죄이다. 반대로 이러한 사탄의 협박과 두렵게 하는
공격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사탄은 아담과 하와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함으로써, 죄를 짓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을 에덴에서 쫓겨나도록 했다. 요10:10의 말씀처럼, 사탄은 도둑이다.
빼앗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권위와 기쁨과 능력과 사랑과 신분을 빼앗아 가 버린다. 우리가 빼앗기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아니
우리 성도들이 가진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들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들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사탄이 빼앗고자 하는 그것이 바로
귀하다. 그게 무엇인다? 영적 권위이다. (참고. 요1:12) 성도들은 사탄이 빼앗고자 하는 그 귀한 것을 귀한 줄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다.
이 책은 성경 디모데후서 1장 6절과 7절을
근거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공동번역, 딤후1:6-7절, "그래서 나는
다시 그대를 깨우쳐 줍니다. 내가 그대에게 안수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그 은총의 선물을 생생하게 간직하시오. 하나님께서 주신 성령은
우리에게 비겁한 마음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를 주십니다."
두렵게 하고 우리의 영적 권위와 능력을
빼앗아가려는 사탄에게 영적으로 대적해야 합니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 사단이 위협하고 두려워하게 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목적을 완수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엘리야는 이세벨의 협박으로 영적 침체에 빠졌고, 베드로는 계집 종의 보잘 것 없는
협박으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다.
'두려움의 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담대함과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을 주신다. 예를 들어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보라.
골리앗과 싸워야 하는 사울왕과 형들은 그 좌절과 낙심을 다윗에게 다 쏟아 붓고 말았다. 상대를 잘못 공격한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형들의 부당한
공격과 사울왕의 낙담시키는 모든 불신을 뚫고서, 마침내 골리앗을 상대하게 되고, 골리앗을 물리치게 된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람의 모델이
다윗이다. 다윗은 영적 싸움에서 승리한 모델이다.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바로 믿고 나간 것이다.
위협의 뿌리는 자기 사랑이다. 우리가 사탄의
협박과 공격에 넘어가는 이유는 자기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탄이 우리를 넘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유혹을 받아서 스스로 넘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사탄의 공격을 이기는 길은 자기
부인이며,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이다. 순교할 각오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야지, 사단의 공격을 능히 이길 수 있다.
1. 무엇이 사랑인가? 자기를 사랑하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2. 무엇이 능력인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데서 능력이 나온다.
3. 무엇이 근신하는 마음인가? 주님의
말씀을 받고,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권위
회복>이 더욱 매력적인 제목으로 느껴진다. 비록 절판되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아울러서 C.S.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과 딘 셔먼의 <영적 전쟁>을 함께 읽을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