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람이 세게 불면 와이파이가 날아갈까요? ㅣ 처음 만나는 초등 과학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맷 릴리 그림,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4월
평점 :

러시아가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한 이후에 미국은 과학기술 개발의 시급함을 느껴 1969년 4대의 컴퓨터를 연결한다. 미국은 이제 누구보다 빨리 달에 가고 싶어 과학기술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네트워크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3년 뒤에는 29대의 컴퓨터가 연결되고, 책에 따르면 현재는 200억 대 이상의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었으리라 본다.
이 책은 인터넷에 관한 사용설명서로 볼 수 있다. 현재 우리의 삶이 다양한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편리해지고 있으며, 아이들은 태어나서부터 자연스레 이동 가능한 인터넷을 보았기에 이에 대한 최소한의 기반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과학의 분야로 배웠던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의 교과목 외에, 첨단 기술의 한 분야로 정보 과목이 우리 교과에 들어왔다.

인공위성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학창 시절에도 물리, 화학 과목은 외우기조차 어려워했던 나라서 아직도 통신 위성 덕분에 지구 반대편의 축구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잘 와닿지 않는다. 말하자면, 이해가 잘되지 않는 것이다. 빛이 그렇게나 빠르다는데 이 역시 체감되지 않는 것이라서 아이의 과학 동화를 통해서도 납득이 쉽지 않다. 인터넷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케이블을 통해 육상과 해저로 연결이 되어 있고,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무선 인터넷들은 이들 유선 인터넷을 통해 받은 정보를 무선공유기 등이 와이파이 형태로 우리에게 신호전달을 하는 체계다.
전 세계 해저케이블의 연결 지도를 보면 놀랍다. 해안선을 따라 촘촘하게 묻어놓은 케이블들은 지구 곳곳을 연결한다. 따라서 바닷가와 많이 떨어진 내륙의 나라들과 고산지대의 경우는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 다시 한번 이를 극복하기 위해 머스크와 아마존은 인공위성 인터넷을 개발 중이다. 우주로 쏘아 올린 위성을 통해 더욱 원활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도이다.

이제 디지털 격차는 인터넷 사용 인구수의 차이를 넘어 AI 기술을 누가 얼마큼 더 능숙하게 다루느냐의 시대로 왔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전 세계는 AI와 친구가 되었고, 그들과의 친밀감을 높이며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받고 있다. 그 속도가 너무도 빨라서, 이미 다양한 툴을 사용한다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사실 감도 잘 안 온다. 나는 아직도 인터넷을 활용해 글을 올리고 책을 읽으며 정보를 찾는데, 다른 목적으로 수없이 활용되고 있다 하니 이제는 더 늦기 전에 내 삶에도 이들을 활용해야 한다. 어찌 보면 의식주에 더해 생존과도 연결된 삶의 한 방식이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