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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 3 - 휴머노이드 : 우리 곁의 로봇 ㅣ 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 3
도니패밀리 그림, 서지원 글, 김난도 기획, 이혜원 자문 / 아울북 / 2026년 3월
평점 :

미래시에 불어닥친 변화, 이번 편은 휴머노이드다. 이미 우리는 AI 서비스에 매우 익숙하고, 그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묻는다. 이는 일상과 학교, 그리고 직장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었다. 사실 하는 역할만 두고 본다면 선생님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미래시 초등학교에 로봇 선생님이 등장한다. 길가에서 만난 서빙 로봇이나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가정용 생활 로봇까지는 아이들도 신기한 눈이었지만, 교실에서 선생님으로 대했을 때는 다들 당황하고 만다. 교실 밖으로 뛰어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왜인지 이해가 된다. 하루와 대오, 동구가 느끼는 각각의 마음에 나 역시 공감한다.

휴머노이드
: 사람의 형태를 모방한 로봇, 함께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몸과 표정, 목소리까지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든다.
최근 아이는 로봇들이 복싱하는 현장을 보고 왔다. 우리가 흔히 보던 휴머노이드들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이미, 날쌔게 상대편을 공격하고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는 모습까지 발전해 왔다. 상대편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빠르게 대비한다.
이번 편에 등장한 탈로스, 아시모, 휴보 등 영웅 로봇들은 인간의 힘으로 미처 구조가 어려운 재난의 상황이나 극한의 환경에서 인간을 대신한다. 모두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이다.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형태는 누구에게나 환영받는다. 가정에서 생활을 돕는 로봇들도 물론 삶의 편의성과 질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가진 한계도 우리는 분명 알고 있어야 하며, 대비가 충분해야 한다. 책 속에는 능력을 나쁘게 활용하는 경우, 어떤 위험이 닥치는지를 에피소드로 그려낸다. 일단 우리가 이들을 영웅시하는 것을 넘어, 그들에게 몸과 마음이 지배당할 수 있다는 위험. 이미 인간의 한계를 넘기 위해 만들었으므로 둘이 맞붙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로봇에게 반드시 진다. 따라서 이들이 인간을 지배하겠다는 생각이나 욕심을 갖지 못하는 수준까지만 발전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넓은 이 세상에서 다수의 행복 대신 개인의 탐욕으로 이들 휴머노이드를 악랄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위험 역시 급박한 장면으로 잘 그려져 있다.
이들과 잘 공존하기 위한 약속을 책의 말미에는 다짐한다. 도도 박사의 연구 일지로 정리해 본다면, 로봇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더불어 우리의 책임감에 대한 약속, 이어서 휴머노이드의 기본 전제인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의무, 그리고 이들과의 적당한 거리와 상호 존중의 태도로 건강하게 함께 살겠다는 마음가짐.
휴보 4호가 쓰러지며 마지막으로 건넨 한 마디가 위의 약속 모두를 담고 있다.
기억해 줘...
나를 사랑해 준 친구를 지키고 싶었던 로봇이었다는걸.
로봇은 인간을 돕고 보호하기 위해 태어났다는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