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콜 1 - 고스트, 현실 등장! 고스트 콜 1
강경수 지음 / 올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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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등장하는 재섭은 단발머리의 남학생이다. 청소 복장을 하고 있는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재섭의 서사부터 빠져든다. 작가 강경수는 작품 속에서 미스터 K로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설명이 필요한 순간에는 깨알같이 등장하고, 촘촘한 미스터리 극장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인사를 건넨다. 우리 집에는 강경수 작가가 그린 아주 아름다운 그림책이 있다. 커다란 꽃 한 다발을 선물하는 책이다. 또한, 우리 집 아이는 코드네임을 이미 여러 차례 읽었다. 그림을 그리든 글을 쓰든 이번에 보여준 고스트 콜까지 다양한 얼굴을 지닌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



고스트를 향해 내려가는 재섭의 뒷모습을 보면 그의 단호한 결심과 동생을 향한 내리사랑의 마음이 잔뜩 베어 있다. 땀방울을 흘리고, 콧물은 날릴지언정 절대 눈물을 흘리는 싸나이가 아니다. 무려 괴물을 상대해야 하며, 보통이 아닌 인간들과 함께 해야 한다. 이곳에서 큰돈을 모아 가족에게 돌아가겠다는 재섭의 결심은 눈물겹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선과 악의 대립이다. 재섭을 비롯한 고스트 팀은 악한 존재를 찾아내 이들을 지하에 가두는 것이 목적이다. 제1권에 등장한 고스트는 무려 빙의된 어린아이의 몸을 빌리고 있다. 첫 페이지부터 심약한 자는 책을 넘기지 말라 경고했고, 어른이 된 우리는 빙의를 주제로 한 너무 많은 영화를 보아왔다. 따라서 얼마나 무서운 상황인지 안다. 그런데 내 아이는 재미있게만 읽었다. 본 적 없던 새로운 도깨비쯤의 하나로 여긴 듯하다. 몸을 뺏긴 어린 여자아이 시아는 온종일 혼공 시간을 따지는 엄마와 함께 산다. 외롭고 친구가 필요한 시아의 나약해진 몸에 나쁜 악령이 깃들며 바티칸의 신부님과 구마 사제도 이야기에 에피소드를 더한다.


이제 막 고스트에 들어온 재섭은 첫 번째 상황에서 충분한 능력을 발휘했을까. 그저 평범한 초등학교 남자아이가 악을 물리치는 고스트에 초대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어서 등장할 까마귀 대원 재섭의 활약이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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