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문을 여는 열쇠 - 의사 아빠가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
나카야마 유지로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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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도 전하고 싶은 이야기,



준아, 엄마가 이번 주에 네가 운동하고 그림 그리고 책 읽는 동안 틈틈이 이 책을 읽었어. 신문에 연재했던 에세이들을 묶어 놓은 것이라 한자리에서 읽지 않아도 전체적인 흐름을 잃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책이었지. 네가 조금 더 크면 작가가 하는 이야기를 스스로 관심 갖고 읽을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아저씨가 했던 고민과 경험한 것들, 힘들 때 어떤 식으로 이겨냈는지를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엄마가 몇 가지 이야기를 전달해 줄게.


몰두하는 경험을 쌓고 쌓아 보자.


이 작가님은 의사선생님이야. 준이도 외과의사가 하는 일들은 어떤 것인지 대략 알고 있지? 우리가 어딘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그 부위에 수술을 해주고 치료해 주는 분이야. 그런데 이 작가님은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한 시간보다 더 오래 무언가를 열심히 해봤대. 그건 바로 축구야.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도 일주일에 5일씩 축구를 하며 힘을 쏟았대. 왜 그랬던 걸까? 축구가 재미있었으니 그랬겠지? 그리고 축구를 하면서 땀을 흘리면 몸도 건강해졌을 테고. 열심히 10년 이상 축구에 몰입하면서 먼저 좋은 습관이 만들어졌다고 마음으로 느꼈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주 많은 성공도 했지만 실패도 진짜 많이 했다더라. 경기에 나가서 지는 경험도 얼마나 많았겠어. 그런데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작가님은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대. 졌어도 다음 날이면 또 축구를 했으니 실패로 끝나지 않고 언젠가는 다시 성공도 했겠지.


그런데 성공보다는 행복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은 뭘까? 준이는 멋진 좋은 차 타고, 놀러 가고 싶은 여행지에 마음껏 가고, 매일 맛있는 걸 사 먹는 게 행복하지? 대부분의 사람들도 똑같거든. 그런데 모두가 그렇게 살기 어려운 이유는 시간과 돈이 그만큼 많지 않아서야. 그래서 사람들은 시간과 돈을 벌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빨리 성공해서 그것들을 이루고 싶어 해. 그런데 성공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너무 지치고, 그 행복을 언젠가는 이룰 수는 있는 건지 의심이 들어. 그러다 보면 미래를 위해 달리는 오늘의 내가 행복하지 않은 기분을 느끼기도 해. 준이 말처럼 허망한 오늘이 이어질 수도 있는 거야. 그래서 작가님은 이야기해. 우리 성공만 보고 달리지는 말자고. 오늘 내가 행복한 게 뭔지 생각해 보고, 매일 행복해 보자고. 좋아하는 것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작지만 내가 오늘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모으다 보면 언젠가 올 행복을 마냥 기다리지 않고 오늘도 내일도 계속 행복할 수 있다고. 마음과 방향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이야기하는 거야.


그렇다면 우리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


작가님은 노력을 두 가지로 말씀하셨어. 노력을 할 때는 꾸준히 그 자리에서 하던 대로 묵묵히 하는 노력이 있어. 이 노력은 보통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아주 성실하고 착하게 꾸준히 일을 해내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그런데 이러한 노력뿐 아니고, 우리는 계획을 짜고 그걸 이루기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보는 노력도 필요해. 예를 들면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매일 그 일을 꾸준히 해. 그래서 능력도 커지고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질 수 있어. 하지만 엄마 이야기처럼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살기 위해서잖아. 사는 게 공부라고 했지. 그래서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모르는 걸 하나씩 알아가지. 모르는 걸 아는 게 공부이듯, 스스로 고민을 하고 정보를 모으고 힘을 쏟으며 이걸 하는 게 좋을지, 저걸 하는 게 좋을지 정성을 다해 보는 도전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거야. 첫 번째는 매일 꾸준히 성실하게 하루를 이어가는 노력, 두 번째는 새롭게 계획하고 그걸 위해 좋은 전략을 짜보려고 스스로 고민하는 노력. 둘 다가 중요하다고.



엄마도 이런 책을 읽고 기억해 둘 만한 것이 있으면 이렇게 기록도 하고 사진도 남겨서 엄마 마음속에 잘 담아두려고 노력하거든. 그런 것들이 내 마음에 쌓여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고, 사는 걸 행복하게 돕고, 더 열심히 해보려는 노력의 마음이 들게 해. 언젠가는 준이도 스스로 이런 생각을 이어나갈 수 있길 바라.


봄처럼 꽃처럼 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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