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의 비밀 - SKY·의대로 가는 패스트 트랙
이규영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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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sky/의대로 가는 패스트 트랙이다. 아이를 키우며 꽤 많은 육아서와 교육서를 읽었다. 이제는 조금 다른 분야로 독서를 넓혀볼까 하는 중인데, 여지없이 책 제목이 나를 당기고 만다. 재미있는 건, 이 책이 여느 교육서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예상이 빗나갔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경영학과 출신으로 경제 연구소를 다니다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하기도 하고, 영어 학원의 전략 담당가로 근무한 적이 있다. 현재는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이 책이 여느 전문가의 교육서와 다른 부분이 있다. 이 책은 2025 현재 대치동의 구조를 경영/경제적으로 파헤친다. 단순한 돈과 고용의 원리가 아닌, 이들의 성장부터 그들이 포지셔닝 했던 시장과 발전의 과정을 보인다.





시대인재와 황소가 책 속에서도 화두다. 시대인재의 경우는 2025 수능 만점자와 관련해 나도 뉴스에서 본 바 있는 학원이고, 사실 황소 학원은 이미 유치부터 초등 엄마들이 알고 있는 전국 규모의 학원이다. 현재 이들 학원의 현실과 그들이 학원을 이렇게 운영하게 된 이유, 그리고 공고해진 이들의 성공 비결을 담고 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은 부모만을 위한 학원 사용설명서의 의미보다는 학원 운영자, 관련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소제목으로 잘 짚어낸다. 개인이 일대일 클리닉을 운영할 때도, 작은 교습소나 학원에서 무학년제의 시스템을 운영 중인 경우, 또 판서식으로 아이들을 할 때는 어떤 수준의 아이들이 효과적인지 알려준다. 실패를 줄이는 걸 돕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을, 학부모로서 읽어보자. 고공을 치솟는 사교육비의 문제를 차치하고, 아이에게 딱 맞는 학원을 보낼 때 우리는 각 학원의 이념과 목표를 먼저 묻거나 상담으로 눈치채야 한다.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보이지 않는 결과나 목표보다는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진행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학부모는 학원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규모 경제와 아이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뒤 페이지 추천사가 특히 눈에 띄었고, 저자의 지난 경력과 이념이 이 책 전반에 빛을 비춘다고 느꼈다. 최근 읽은 교육서 중에 아주 큰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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