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빠져 읽었다. 책이 아름답고 이들이 무해해서 마음이 참 뭉클했다. 남은 자, 버림받은 자, 저마다의 아픔을 간직한 자들의 이야기인데 책이 참 반짝거린다. 빨리 크고 싶은 아이들의 염원을 생각해 보면, 아이들에게 이 책은 희망이다.
앞서 막아줄 수 없는 세상으로 아이가 나설 때, 초록과 푸름이 뒤덮인 이 책을 넣어 주고 싶다. 원작 웹툰을 보지 못했기에 덕분에 참 아름다운 시나리오 한 편을 읽은 느낌이었다. 감정을 글로 쏟는 순간, 이 책을 읽을 누군가의 행복을 빼앗는 느낌이라 조심스럽다.
진심을 담아 추천한다. 전체 연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