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 10분 초등 경제 수업 - 기자 엄마가 신문 기사로 알려 주는 어린이 경제 필수 지식
박지애 지음 / 처음북스 / 2025년 7월
평점 :
곧 3학년이 될 아이는, 어려서 읽어준 과학 그림책 덕에 스스로 과학만화로 독서를 넓혀오고 있다. 익숙한 용어와 그림들에 크게 부담을 안 느끼는 것 같다.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접하기 시작할 때도 이렇게 이어온 독서가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반면, 사회 과목은 최근 들어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사 이야기도 조금씩 하며 주말에 틈나는 대로 체험을 하고, 세계의 지리나 역사도 영어책으로 천천히 읽어나가고 있다. 시사 상식에도 도움이 되라고 어린이용 잡지를 구독하고는 있지만, 어린아이의 특성상 꾸준히 스스로 챙겨보는 게 쉽지는 않다. 마침, 신문기사를 활용해 경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아이와 함께 살펴보았다.

75개의 경제 기사 가운데 아이가 고른 첫 기사는 삼겹살 이야기였다. 그림을 보고 아이는 흥미를 갖고, 완결된 세 단락의 구조가 잘 잡힌 글을 읽으며 이런저런 용어에 대해 묻는다. 엄마가 공부를 하자는 줄 알고 지루해하지나 않을까는 기우였다. 낯선 용어를 묻는다. 한자를 궁금해하고, 페이지의 끝에 있는 간단한 확인 문제의 답을 풀어본다. 15분 정도 흐른 것 같다. 기사 한 편으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의 사회 공부는 이렇게 시작하면 될 것 같다. 엄마가 학교 다닐 때 가장 어려워했던 경제 과목을 아이는 하나씩 물으며 받아들이고 있다. 이 책을 메인으로 해서 관련 분야를 확장할 책을 집에 들였다.
주제와 꼭 맞게 선택된 사진과 최신 뉴스들로 기획 된 점, 용어 풀이, 한자와 영어까지 간결하게 생각을 깨치는 데 딱 좋다. 한편, 하루 10분 초등 정치 수업, 초등 한국사 수업, 초등 세계사 수업의 시리즈가 기획 되기를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