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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도원 (총3권/완결)
모아이 지음 / 블랑시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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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새로운 외전도 나올 겸 해서 재탕을 했다. 너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아주 재미있게 읽은 소설은 아니다. 공 캐릭터인 희유원이 비이이이이 하고 울거나 어린 아이처럼 어리광 부릴 때는 귀엽긴 했다. 수도 능력있고 다정한 사람이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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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릴리 (총4권/완결)
바나나초록색 / 시크노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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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소설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읽으면서 충격과 경악에 물들었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본편은 공인 동규의 시점으로 쓰여졌고 외전은 수의 시점이다. 본편에서 공의 행동과 속마음이 굉장히 음침하면서도 처절한데다가 수가 공에게 하는 모양새가 좀 얄미워서 공을 욕하면서도 편들게 됐다. 그러다가 마지막 권인 외전을 읽으면서 알게 되는 수의 입장이 굉장히 충격으로 다가오면서 이 두사람의 이야기가 머릿속 깊이 남게 되었다. 독특한 이야기와 캐릭터들을 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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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치치 시리즈 (외전증보판) (총7권/완결)
쏘날개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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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 시리즈가 절판 되고 나서야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진 나는 재출간  것이 너무나 반갑다구매하고 나서 책을 열어보니 페이지수가 생각보다  많았다가격이 저렴하여 길이가 짧을  알았는데 글자수 대비하여 다른 책들과 비교 했을  가격이 많이 낮게 책정되었다소비자로서  부분에서 작가와 출판사측에 호감이 갔다거기다가 초반 거슬렸던 공의 대사가 수정 되었다는 비교글을 보고 무한한 호감이 생겨 더이상 묻고 따질  없이 바로 구매를 했다사실 절판 되기전에도 구매할까 하다가  부분의 발췌를 보고 구매욕이 떨어져서 사지 않았었는데 개인적으로  부분이 빠진게 신의 수라고 느꼈다.


치치 시리즈는 비엘 장르에서 보기 드문 가족 드라마이다태어날  부터 알던 옆집 형동생 클리쉐에 훈훈한 일일 가족드리마 느낌이  섞여있다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살면서 한번은 접해봤을 사람들이라서 친근하게 느껴졌다그런 사람들을 톡톡 튀는 일상 속의 사건에 휘말리게 함으로서 독자로 하여금 그들의 희노애락을 느끼게 한다거기다가 19 요소도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어서 비엘적인 재미도 놓치지 않아서 균형이  맞추어진 작품이라고 느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너무 잔잔하지도 않은게  소설의 매력이다이런 작품은 완결 없이 전원 일기처럼 계속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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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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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되어서야 18년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었다. 알라딘에 접속할 때마다 메인에서나 이벤트란에서 자주 보았던 이름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눈에 익은 단편 소설 제목들이 친숙함으로 다가와서 책을 펼치게 되었다.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회자될 작가들의 초기작들이니 호기심이 생겼다.


모든 작품이 다 좋았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작품은 <세실, 주희>와 <가만한 나날>이다.


<세실, 주희>는 대상작인 만큼 힘이 넘쳤다. 내셔널리즘과 젠더라는 두 가지 이 시대의 화두를 단편 작품에 섞어서 넣고, 또 독자가 그 주제를 분명하게 짚어내게 했다는 점에서 작가가 굉장히 똑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J-주희-세실, 이 세 사람의 서로를 반사하는 거울 같은 관계가 인상 깊었다. 주희가 J에게 느끼는 감정이 세실이 주희에게 느낄 감정이 될 수 있으며, 주희가 세실에게 느끼는 감정이 J가 주희에게 느끼는 감정이 될 수 있음을 잘 배치하여 서사를 진행 시킨 점이 놀랍도록 깔끔해서 감탄이 나왔다.


<가만한 나날>은 제목만큼이나 가만히 흘러가는 문체 속에서 사회 초년생의 혼란을 풀어내서 좋았다. 한국 사회에서 일어 났던 사건들이 떠오르면서 대기업의 잘못으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은 경진과 이웃 블로거 등 수많은 피해자들, 또 경진 및 경진 같은 마켓터들이 올린 위장 광고로 인해 피해 입은 사람들. 이 모든 것이 나비효과처럼 차근차근 연쇄 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보여준다. 일련의 과정에서 경진이 느끼는 죄책감을 잘 표현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경진이 홍보팀장에게 느꼈던 혐오감은 아마도 동족 혐오가 아니었을까? 스스로 주는 면죄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면죄는 남이 주었을 때 효력이 있는 것이다. '난 그냥 회사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야. 예상하지 못한 결과야.'라고 생각하며 마음속에 자리 잡은 죄책감을 외면하는 경진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작가 노트에서 작가가 새벽 네 시에 잠에서 꺠어 다시 잠들지 못하고 과거의 잘못들과 부끄러운 모습들을 곱씹었다는 말이 경진과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끝내 외면하지 못하는, 하지만 꺼내어서 마주할 용기는 없는 양심과 죄책감을 짚어주는 것 같아서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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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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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 번째로 읽어본 김영하 작가의 작품이다. 김영하라는 작가를 처음 접했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읽고 단편을 재미있게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어 그다음 단편집인 이 책을 골랐다. 저번 단편집은 허구성에서 오는 재미가 짙고, 이번 책은 그것에 더해서 ‘상실’이라는 공통된 주제가 단편마다 깔렸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가의 가치관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되는 게 잘 드러나서 흥미롭다.

맨 뒤편에 실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 단편집은 칠 년 동안 쓴 중단편들을 모은 책이다. ‘옥수수와 나’, ‘슈트’, ‘최은지와 박인수’, ‘아이를 찾습니다’, ‘인생의 원점’, ‘신의 장난’, ‘오직 두 사람’ 순으로 발표되었고, 목차는 배치가 다르게 되어있다. 그래서 처음에 실린 ‘오직 두 사람’을 읽고, 첫 단편집을 낸 후에 이 작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싶을 정도로 여성관이 발전해서 놀랐다가 다음 편인 ‘아이를 찾습니다’에서는 또 첫 번째 단편집 때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등, 이러한 혼란이 책 읽는 내내 있었는데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고 나서야 이해가 갔다. 예를 들어 ‘옥수수와 나’랑 ‘신의 장난’을 놓고 보면 여성 인물의 쓰임새에 엄청난 발전을 느낄 수 있다. ‘옥수수와 나’에서는 첫 단편집에서 거의 매 단편 나왔던 작가 특유의 요사스러우면서도 백치기가 있는 여성 인물이 등장해 남성 주인공의 각성을 돕는 일회성으로 소모된다. 반면 ‘신의 장난’에서는 무려 여성 인물 두 명이 서로 대화를 하며 (심지어 남성 인물에 대한 대화가 아니다.) 나름의 관계도 만들고, 화자가 여성인 만큼 그 처지에서 상황을 묘사해보려는 노력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나 여성들이 남성들과 고립된 상황에 있을 때 느끼는 두려움이나 걱정을 여러 번 반복 서술한 것이 흥미로웠다. 왜냐하면, 이러한 두려움이나 걱정은 현실에서 여성들이 정말로 겪는 감정들이고, 또 실제로 그것이 여성들에게 폭력이 되어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작가가 남성으로서 남성 인물만 포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작가로서 인류를 포용하려 하는 노력이 엿보여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를 목격하는 기쁨이 있었음에도 전체적으로 소재가 자극적이어서 내 취향이 아닌 관계로 별점은 높게 줄 수 없었다. 하지만 이야기들이 극적이고 독자를 자극하는 맛이 있기에 각 단편이 영화 같은 영상물로 만들어지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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