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계의 웰메이드 가족 드라마

[전자책] [세트] [BL] 치치 시리즈 (외전증보판) (총7권/완결)
쏘날개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3월

치치 시리즈가 절판 되고 나서야 이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진 나는 재출간 된 것이 너무나 반갑다. 구매하고 나서 책을 열어보니 페이지수가 생각보다 꽤 많았다. 가격이 저렴하여 길이가 짧을 줄 알았는데 글자수 대비하여 다른 책들과 비교 했을 때 가격이 많이 낮게 책정되었다. 소비자로서 그 부분에서 작가와 출판사측에 호감이 갔다. 거기다가 초반 거슬렸던 공의 대사가 수정 되었다는 비교글을 보고 무한한 호감이 생겨 더이상 묻고 따질 것 없이 바로 구매를 했다. 사실 절판 되기전에도 구매할까 하다가 그 부분의 발췌를 보고 구매욕이 떨어져서 사지 않았었는데 개인적으로 그 부분이 빠진게 신의한 수라고 느꼈다.

치치 시리즈는 비엘 장르에서 보기 드문 가족 드라마이다. 태어날 적 부터 알던 옆집 형동생 클리쉐에 훈훈한 일일 가족드리마 느낌이 잘 섞여있다.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살면서 한번은 접해봤을 사람들이라서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런 사람들을 톡톡 튀는 일상 속의 사건에 휘말리게 함으로서 독자로 하여금 그들의 희노애락을 느끼게 한다. 거기다가 19금 요소도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어서 비엘적인 재미도 놓치지 않아서 균형이 잘 맞추어진 작품이라고 느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너무 잔잔하지도 않은게 이 소설의 매력이다. 이런 작품은 완결 없이 전원 일기처럼 계속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