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다윈의 시대 - 인간은 창조되었는가, 진화되었는가?
EBS 다큐프라임 <신과 다윈의 시대> 제작팀 지음 / 세계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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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은 창조되었는가, 진화되었는가? 생명 탄생을 둘러싼 진화와 창조의 불꽃 튀는 대결... 

150 여년전 다윈의 진화론이 발표되면서 지금까지 창조론과 진화론의 대결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져 왔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창조론 보다는 진화론을 믿어 왔습니다. 학창시절 진화론을 배울 때에 그것을 당연한 과학적 지식으로 알았던 이유도 있지만 성인이 된 지금 생각해 보아도 창조론 보다는 진화론이 더 신뢰가 가더군요. 

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창조론은 종교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에 아무래도 이와 관련된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창조론을 믿게 되는데 종교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특별한 종교를 믿지는 않기에 진화론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교의 근원에 대해서도 과학이 발달하기 아주 오래 전 실체가 아닌 단순한 어떠한 믿음에서 시작된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하기 전에는 창조론이 당연한 진리였던 것 처럼요. 

진화론의 가장 큰 약점은 생명체의 근원이 어디서 부터 시작했는지 설명하지 못하는데 이 때문에 지적설계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진화론에서는 생명속생설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생명체의 근원을 해결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지적설계론은 진화론에서 밝힐 수 없는 생명체 탄생의 근원을 누군가를 지목해 설명하고 있지만 이 설계자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는 없기에 진화론과 마찬가지로 약점은 있습니다. 양쪽 모두 확실하게 설명을 할 수 없기에 논쟁은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책속에서도 등장하지만 창조는 종교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기에 전체적인 사회분위기가 종교를 믿고 있는 국가는 창조론을 더 믿는 사람이 많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진화론을 더 믿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유럽의 국가들은 진화론을 미국은 창조론을 더 믿고 있더군요. 우리나라는 진화론을 믿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구요. 앞서 언급했듯이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없지만 마음의 평화와 위로를 얻기 위함이 아닌 이성을 잃어버리고 맹신적으로 종교에 매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사실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 특별한 종교를 갖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이비 종교도 한몫하고 있구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아야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잇다." -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사실 인간이 창조 되었느냐 진화했느냐는 살아가는데 있어 큰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에드워드 윌슨의 말을 보면 정말 중요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정체성이라고나 할까요. 평소 생명체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는 많이 궁금했습니다. 서두에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책이 탄생한것 역시 쉬운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느 한 개인에 의해 쓰여진 글이 아닌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이 최대한 객관적으로 쓴 책이라 더욱 신뢰가 느껴졌습니다. 어느 한쪽에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기 전에는 결코 끝나지 않을 논쟁이기에 여기에 대해서는 적절히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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