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음모를 읽어라 - 세계 경제의 조종자, '그놈들'에게 당하지 않는 생존 투자법
정철진 지음 / 해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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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돈과 투자에 관한 위험한 진실... 

투자, 음모를 읽어라... 경제생활을 하는 거의 모든 현대인들은 투자를 하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음모론을 접하게 되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 경제의 조종자에 대해 조금씩은 알고 있지만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꼭 경제 분야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몇권의 음모론과 관련된 도서를 읽어보았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허구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그놈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돈과 관련되어 있기에 호기심과 진실을 알고 싶은 마음이 앞서 계속 이 분야의 책이 눈에 들어오는가 봅니다.

경제신문사 증권부에서 펀드, 채권, 선물옵션 그리고 기타 파생상품을 다루었던 저자인 만큼 이 책은 방대한 내용의 자료를 정리하고 쉽게 설명해 놓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번역서를 읽으면 조금 어렵고 딱딱한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인지는 몰라도 훨씬 쉽게 이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 경제의 흐름에 주도권을 쥐고 있는 그놈들... 보통 이들을 다루고 있는 장르의 도서는 전문 용어가 등장하기 마련인데 쉬운말로 풀어써 놓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구요... 책을 읽다보니 방대한 지식과 세계 경제의 흐름을 꿰뚫어 보는 저자의 예리함은 뛰어났지만 반면에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논증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 전체적으로 설득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자는 음모론 투자의 핵심은 최저점에서 사서 최고점에 팔지는 못하지만, 덜 먹고 덜 손해 보는 접근 방식을 취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음모론 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에서도 원칙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버그(bug)가 되어 그놈들이 짜놓은 판의 경로를 벗어나 버그를 발생시키는 것인데 생각만큼 쉬운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이 책은 투자에 이용하기 위하여 음모론을 해석하고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내용인데 다양한 경제지식에 대해서도 알려주기에 꼭 음모론이 아니더라도 읽어볼만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과거의 어떤 경제적인 사건들을 토대로 미래의 경제저인 시나리오로 접근하고 있는데 음모라는 것이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거니와 책의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 마치 경제관련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음모론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음모론을 맹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투자의 필수요소가 통찰이라면 음모론이 투자의 한 구성요소로 포함하라 말하며 음모론을 너무 맹신하여 여기에 모든 것을 걸지마라고 합니다. 이 책과 같이 음모론에 관한 내용의 도서를 읽으면 자신이 지금까지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할수도 있는데 음모론이 있다는 것을 알아도 그놈들보다 앞서가거나 그놈들을 막을수는 없음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 역시 이런게 있다는 정도로 참고하고 지나치면 좋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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