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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글쓰기 전략 - 예비작가를 위한
아델 라메트 지음, 김정희 옮김, 정제원 감수 / 베이직북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곁에 두고 계속해서 봐야 할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글쓰기 전략서...
강렬한 느낌의 붉은색 표지와 예비작가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전략이라는 시선을 사로잡는 제목... 가끔 멋진 글이 담긴 저만의 책을 갖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저의 이름이 적힌 책을 출판할 생각은 없는데 이러한 이유로 책의 제목이 조금은 멀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꼭 예비작가가 아니더라도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글을 잘 쓰고자 하는 욕심을 오래전 부터 가지고 있었기에 지금까지 몇권의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작은 변화가 있었겠지만 눈에 띌정도는 아니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잘 쓰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더군요. 저의 경우는 현재 책을 읽고 소감을 간단히 적는 것이 글쓰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머릿속에 떠돌아 다니는 다양한 생각들을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하면 쉽게 글이 쓰여지지 않더군요.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글은 쓰면 쓸수록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모두 53가지의 글쓰기에 관한 입문단계의 시작부터 전문적인 전략까지 차근차근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서와 마찬가지로 글쓰기 역시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하루에 한 시간씩이라도 글을 쓸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일을 작가의 눈으로 관찰하라고 합니다. 즉 작가의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각 전략의 설명이 끝나고 나면 체크리스트와 과제란이 있는데 책 속의 글쓰기 전략을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했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좋았던 부분은 다양한 상황을 제시해 주면서 독자들에게 폭넓은 상상력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상상력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어 글쓰기에 관한 즐거운 상상을 해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워 주워 초보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요즘에는 맘만 먹으면 자유롭게 글로 표현할 수 있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데 그러다 보니 더욱 글을 잘 쓰고 싶은 욕구가 큰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거기서 거기인 글들이 넘쳐나는 세상이기도 하니까요... 2009년 한해 동안 책을 읽고 간단한 기록을 남긴 저의 글이 인터파크에 의해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져 저의 첫 책이 탄생하기도 했는데 잘 쓴 글은 아니지만 세상에서 하나뿐인 책이라는 것이 저에게는 아주 의미있고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박힌 책을 만든다는 것은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기에 그만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글쓰기의 기본은 작가와 같은 세상을 보는 시각과 생각나는 대로 긁적거리는 것이 기본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잘 써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생각나는 대로 편하게 긁적거려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