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아이단과 비밀의 문 기사 아이단 시리즈 1
웨인 토머스 뱃슨 지음, 정경옥 옮김 / 꽃삽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삶은 모험의 연속이다... 인생에 주어지는 순간순간의 모험을 환영하고 즐겨라...

급하게 필요한 책이 아니면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책들을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하고 있고 활발하지는 않지만 서평을 통한 블로그 활동도 하고 있기에 매일 온라인 서점을 들르게 됩니다. 온라인 서점의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외치며 자태를 뽐내고 있는 수십권의 도서들... 간혹 이러한 자태에 반하여 예정에 없던 도서 구입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제품을 구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책을 선택할 때 역시 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러한 이유로 광고비 지출의 여유가 없는 작은 출판사들에서 출판되는 정말 좋은 책들을 놓칠때가 많습니다. 책 관련 카페 활동을 하다보면 이러한 것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이 책 ’기사 아이단과 비밀의 문’ 역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범주에 속하는 도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제부터 인지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어느 순간부터 판타지라는 장르에 푸욱 빠지게 되어 판타지 장르의 도서만 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온라인 서점에서의 광고를 볼 수 없었기에 이러한 책이 출판되었는지도 몰랐는데 카페에서 우연히 책에 대한 소개글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의 계보를 잇는 독창적인 판타지 소설이라는 문구에 흥미를 갖고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읽다보니 세부적인 묘사가 잘 되어 있고 스토리 구성이 좋아 몰입이 잘되고 스케일도 큰 편이어서 점점 빠져드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책속으로 들어가 보면 외톨이로 지내던 아이단에게 정말 좋은 친구인 로비가 생기지만 이것도 잠시... 이사를 하게 되면서 또다시 외똘이가 되고 맙니다. 어느 날 이사한 집의 지하실에서 양피지 두루마리를 발견하게 되고 이 양피지에 쓰여 있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게 되어 이야기 속 나라인 렐름으로 떠나게 됩니다. 역시 진심으로 어떠한 것을 믿는다는 것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엘리블 왕국의 12번째 기사가 된 아이단은 왕의 기사로서 동료들과 임무 수행을 위해 떠나게 되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들에 동료를 잃기도 하고 자신이 희생해서 어려움에 빠진 동료를 구하기도 하는데... 

책을 읽고 나니 판타지와 성장소설을 합쳐놓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너무나 평범하고 소심했던 아이단이 판타지 속에서 지극히 현실적으로 성장하는 생생한 모습이 남아 있어서 인것 같습니다. 판타지 소설임에도 마법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특별한 종족도 등장하지 않기에 조금 싱거운 느낌이 없지 않지만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고 얽혀 있지도 않기에 아이단이 이끄는 이야기 속으로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독창적 판타지와 리얼리즘이 살아있는 세계로 떠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사 아이단 시리즈는 모두 3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지기도 하는데 곧 저의 품으로 들어오게 될 2권이 도착하면 궁금함을 하나씩 해결해야 겠네요... 그 다음엔 또 3권이 기다려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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