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평전 - 삶, 사랑, 열정 그리고 정신세계
마리안네 잠머 지음, 나혜심 옮김, 이석규 감수 / 자유로운상상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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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삶, 사랑, 열정 그리고 정신세계... 

세계적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진 사람일수록 생각해보면 정작 그 인물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마도 너무 잘 알려져 자신도 모르게 안다는 착각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더 데레사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사람들은 과연 이분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을까요? 저 역시 이름과 어떤 분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분에 대해 좀더 많이 알고싶은 마음으로 이 책 ’마더 데레사 평전’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그녀의 어린시절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녀의 헌신적인 봉사에 관한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어린 시절에 대한 것은 거의 알려진게 없는데 부끄럽게도 이 책을 통하여 그녀의 출생과 성장과정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마케도니아의 스코페에서 태어나 비교적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성당에서 진보적인 예수회 신부 잠브레코빅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선교사의 소명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무늬가 없는 사리옷을 입은 그녀는 종교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아프고 힘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평생 바쳤는데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녀는 노벨상을 이용해서라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방법만을 생각했고 가난한 생활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과 열정을 쏟았습니다.  

뮌헨의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에서 문화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 마리안네 잠머는 서문을 통하여 "이제까지의 관행과는 달리 좀 더 확실한 사료적 근거에 기초해서 마더 데레사의 인생과 정신세계 그리고 업적을 서술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듯 책속에는 저자의 주관적인 견해나 의견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고 이러한 이유로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일대기를 자료를 바탕으로 아주 객관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업적에 대해 칭찬 일색인 것이 아니라 선교회를 비롯하여 매스컴에 비추어진 모습을 때로는 비판의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며...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자신이 가난해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하는데 이 말을 자신이 몸으로 직접 보여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랑의 선교회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단체로 유명한데 이러한 단체를 이끌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녀는 이 단체의 재정적인 투명성을 공개하지 않아 언론이나 학자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은 주위의 시선과 말들에 꼭 자신의 진실을 보여주려 노력하지 않는 것과 같이 그녀 역시 이부분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신경을 쓰지 않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의 곁을 떠난지 벌써 12년이 흘렀지만 인도 콜카타의 슬럼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그녀의 헌신과 봉사는 아직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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