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꺼내 읽는 쉽고 맛있는 경제 이야기... 경제가 어려운 탓인지는 몰라도 최근 눈에 띄는 경제경영 도서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경제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읽어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도서들이 많이 출판되는 것 같습니다. 도시락 경제학이라는 특이한 제목과 챙겨서 듣지는 않지만 가끔 듣는 황정민의 FM 대행진의 촌철살인 경제논객 김원장 기자가 쓴 책이라 읽어보게 되었는데 도시락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쉽고 맛있게 경제 이야기를 섭취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단어를 듣기만 해도 어렵고 골치아프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물론 세세하게 파고 들면 어려운게 사실이지만 일반인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요즘 이 분야의 책은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기에 더욱 쉽게 경제학과 친해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제학 전공은 아니지만 관련되어 있는 분야를 전공했기에 경제학 도서들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데 우리나라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는 하루하루 빠르게 변하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경제학 도서들을 읽지 않으면 새로운 내용들이 많더군요. 이 책은 모두 6개의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챕터의 주제에 맞게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은행의 금리나 주식 시장의 원리 등 일상생활에서 알고 있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제 지식들이 많이 담겨 있어 실용적이라 생각합니다. 자칫 조금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들을 버라이어티 분야에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재석씨와 박명수씨의 이야기를 보완재와 대체재의 용어 설명에 사용하고 있어 적절한 비유를 통한 친근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삽화도 중간중간에 첨부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한 권의 책에 여러가지 경제지식들을 담다보니 내용의 깊이는 조금 떨어지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부효과와 나비효과를 설명부분인 라면 가격을 올린 것은 중국 돼지라는 부분이 기억나는데 중국인들이 돼지고기 소비를 늘리자 사료로 쓰이는 밀의 수요가 늘어났고 밀의 수요가 늘자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밀의 가격이 오르면서 덩달아 밀을 수입해서 만드는 국산 라면의 값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라면값을 올린 것이라 하네요... 이 내용은 처음 접하는지라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경제학 관련 도서를 선택할 때에는 자신이 어떠한 목적으로 책을 읽느냐에 초점을 맞춰 선택해야 하는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 책에 대하여 오해 할수도 있어 간단히 설명하자면 경제학 도서이지만 돈을 버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고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과 지식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내용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우리나라의 경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경제 뉴스나 신문기사를 이해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