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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센트 경제학 - 숫자로 읽는 4,900만 한국인들의 라이프 보고서
구정화 지음 / 해냄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숫자로 재미있게 읽는 4900만 한국인들의 라이프 보고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반 사람들은 경제학과 경영학 도서들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고 또 그만큼 책들이 어렵게 되어 있는게 사실이었는데 요즘에 출판되는 경제경영 도서들을 보면 관련전공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접근하고 읽을 수 있도록 출판되고 있기에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 같습니다. 경제상황이 어려운 부분도 한몫 하고 있기도 하구요... 퍼센트 경제학...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경제학 도서였기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작하는 말, ’대한민국이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모습들을 한눈에 알 수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또 ’한국인이 알아야 할 123개의 통계 키워드’를 통하여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과 선택의 평균 수치를 간단하고 찾기 쉽도록 되어 있어 자신이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을 선택해서 읽을 수도 있어 더욱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작은 챕터를 읽을때마다 "당신은 지금 대한민국 몇 퍼센트입니까?" 라는 질문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는데 평균정도는 되는것 같아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요즘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다보니 독서 통계를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평균 이상의 독서량으로 상위에 포함되어 있는 저자신을 발견하게 됨으로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실용서가 아니면 독서가 삶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빛을 발할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으로도 책과 친하게 지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데이트 비용과 통신비용 등이 기억에 남는데 평균 데이트 비용이 7만원이라는 통계에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와 비슷한 돈을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렇게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기에 실감을 하지 못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통신비용도 저의 경험으로 데이트 할때에는 월 10만원이 넘는 요금을 청구 받은 적도 있으니 정말 무시할 수 없는 액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생활하는 사람은 평생 16억 8,814만원을 쓰고 있지만 평생 수입은 14억 4558만원이기 때문에 현재 20~30대의 국민들은 모두 적자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통계에 미래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세계 1위라고 하는데 노르웨이나 프랑스보다 1년에 600시간이난 더 일하지만 여기에 대한 보상은 작은 느낌이라 조금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의 모습들을 통계를 통하여 볼 수 있었는데 선진국 수준의 삶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세계에서 인정하고 세계와 경쟁하는 분야도 있기는 하지만 다른 통계는 다 무시하더라도 국민의 행복지수가 178개국 중에 102위 였다고 하니 경제발전은 급속도로 이루어졌지만 이와는 반대로 생활의 만족도는 계속 떨어지고 있었던게 아닐까요...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이러한 통계가 나왔을 때 우리나라 사람의 삶의 질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을 통계로 보는 경제학 도서 퍼센트 경제학... 정말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