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 - Health Literacy
김양중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사 출신 의료 전문기자가 알려주는 건강 기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간지들이 앞다투어 건강 관련 기사들을 쓰고 있는데 이러한 기사들의 신뢰성은 얼마나 될까요? 책의 저자 김양중씨는 의사 출신 의료전문기자로 한겨레 신문에서 8년 동안 일해오면서 의료와 건강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문용어로 헬스 리터러시(Health Literacy)를 높이자는 의도이지요.. 이러한 의도에 맞게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건강 기사의 통계적 오류나 갈수록 상업화가 되어 가는 의료업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하루에도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건강 관련 정보들을 인터넷을 통하여 검색만 하면 부족하지 않을만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이 보통 많은 도움을 주지만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건강관련 기사에 대하여 믿는 쪽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저의 생각들이 많이 바뀌더군요...앞에서도 언급 했지만 건강에 관한 지식을 일반인들도 많이 알고 있고 검색을 통하여 새로운 것도 알 수 있기에 기자들이 기사를 쓸때 호기심을 유발하여 한번이라도 더 눈길이 머물도록 하는데 치중하다 보니 이러한 기사들이 나온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렇게 기사를 쓰다보니 신뢰성은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각 나라마다 병의 발생율과 치료율이 차이가 나는데 모든 수치를 일괄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통계적인 오류인데 암 치료율이 나라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나라마다 특정 암에 걸리는 비율이 다를 뿐더러 병을 이겨내는 능력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라 합니다. 각 나라마다 특정 병의 발생율이 높아지면 치료기술 또한 발전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위암 치료기술이 발달해 5년 생존율이 미국보다 높고 미국에서 발생율이 높은 전립선암은 우리나라보다 생존율이 높다고 합니다. 미국의 암중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립선암의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전체 암의 치료율이 높게 나오는 것이지요 이렇게 때문에 전체 암의 치료율 만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사용되어 지고 있는 의료기기 값은 대부분 건강보험 적용 항목이 되기 전에 뽑아낸다고 하는데 첨단 의료기기는 의료진을 스카웃 하는데에도 유리하고 새 의료기기를 사용한 성과를 모아 논문을 쓰면 세계적인 의학관련 귄위지에 논문을  낼 수 있어서 의료진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요소이기에 비싼 장비를 서로 경쟁하듯 들여오는 것이라 합니다. 이로 인한 문제점은 최신 치료기기들이 일반적인 수술이나 기존의 치료법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다거나 비용을 더 아낄 수 있다는 보고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비싸고 새로운 장비라고 해서 환자들에게 보탬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내용들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생각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정보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았나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 이 책을 읽고 책의 제목처럼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신문기사들을 이제는 제대로 걸러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