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식 구성의 글쓰기 공부...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 - 글 잘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
김지노 지음 / 지상사 / 2009년 3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 우리는 말로 설명을 하면 잘 할 수 있는데 글로써 표현할려면 왠지 모르게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처럼 말하는 것과 글을 쓴다는 것은 많이 다르기에 책의 제목처럼 글쓰기가 정말 쉬웠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보통의 책들과는 조금 다르게 강의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딱딱함이 조금 줄어들고 좀더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삶은 글쓰기의 연속이기에 인생은 글쓰기를 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어 합니다만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말처럼 쉽게 되지가 않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독후감 같은 글들을 잘 쓴다고 선생님께 칭찬을 듣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어떠한 주제에 대한 글을 쓴다는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힘이 듭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에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하여 외우기에만 급급했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 본 경험이 기억나질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맨땅에 헤딩하라는 표현으로 반복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태어나서 무언가를 배울 때 반복적으로 하다보니 하나하나 배우게 되고 또 잘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쓰다보면 실력이 향상될 거라 합니다. 물론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해야 되겠지요... 최근에 글을 좀 더 자주 쓰다보니 확실히 조금 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만 너무 미미한 수준이라 표가 나질 않네요...

다음으로 글은 비유이기 때문에 비유를 잘 사용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유의 세계는 가상의 세계, 사이버의 세계인데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일도 책을 읽음으로써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게 하는 열쇠가 바로 비유라고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비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합니다.

중고등학교와는 조금 다르게 대학시절에는 수업시간에 토론도 하고 발표도 하기에 조금 개선된 교육 환경을 만날 수 있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하기에 책의 내용중에 브레인 스토밍 부분을 주의깊게 보고 공감이 갔었는데 대학교 강의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회사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것처럼 그룹을 이루어 기존의 제품들중 하나 또는 새로운 어떤것을 선택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개선하고 싶은 것들을 좋은 생각, 별로인 생각 할 것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 하면서 결론에 도출하는 수업이었는데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것들을 배워서 기억에 남습니다. 

"글쓰기의 왕도는 없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글쓰기의 왕도다" 라는 저자의 말처럼 글쓰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짧은 글부터 시작하여 흥미와 재미를 부여하여 점점 자신감을 갖고 글을 쓰다보면 글쓰기는 어느덧 자신의 생활이 되어 있어 좋은 글이 많이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