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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연쇄살인의 끝 - DNA 과학수사와 잔혹범죄의 역사
김형근 지음, 한면수 감수 / 글항아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48명의 여자를 살해한 사이코패스에서 가짜 루이 17세까지 미궁에 빠진 사건을 파헤친 DNA 과학수사의 역사...
미국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는데 그중에서 범죄수사와 관련된 드라마를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저이기에 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 자연스럽게 끌리는 마음으로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과학적으로 수사를 하는 CSI시리즈나 숫자로 범인을 밝혀내는 넘버스 등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드라마들이 많은데 드라마를 보면서도 범죄수사에 대하여 많이 배웠는데 이 책을 통하여 체계가 잡힌것 같습니다.
이 책 DNA 연쇄살인의 끝은 잔혹한 범죄와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사건들이 알렉 제프리스 박사에 의해 개발된 DNA 지문 기술로 밝혀지는 여러 사건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실제 살인사건들을 풀어가는 과정을 아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어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습니다.
수사관들의 가장 힘든 점은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오해하여 철창 신세를 지게 하는 것인데 이중 나선형 구조로 되어 있는 DNA의 발견 덕분에 이러한 소지는 말끔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인간은 모두 각자의 DNA를 가지고 있는데 DNA가 같을 확률은 60억분의 1이라고 하니 사실상 같을 수가 없다고 보는 것이지요... 과학기술은 많은 발전을 거듭하여 범죄수사에서는 머리카락과 침, 혈흔, 정액 그리고 사람이 머물렀을 때 생긴 먼지나 인간의 작은 세포조각을 통해서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범인을 어떻게 색출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물론 오늘날처럼 지능형 범죄가 많지는 않았겠지만... 책에서 제일 먼저 소개된 크로웰 성폭행 사건을 보면 엉터리로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사건처럼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려서 철창신세를 져야 했는지 상상이 갑니다. 개리 닷슨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졌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죄는 미워하돼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자신이 피해자가 되어보면 이렇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혐의가 벗겨진 후 크로웰과 개리 닷슨이 함께 방송 출연한 사진을 보고 이러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소설 ’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를 보면 유죄와 무죄, 사형제도 그리고 형의 길이 등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누구는 사형이고 누구는 무기징역이고 형의 길이도 천차만별이죠... 법치국가에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법이 적용된다고는 하지만 부와 권력을 가진자들에게 더 관대한 것이 사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범죄는 왜 생겨나는 것일까요? 인간에게는 범죄를 저지르고 픈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고 범죄 유전자가 있다는 학자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태어날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의 환경이 사람을 범죄를 저지르게 만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저에게 정말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소설보다 더 집중하고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습니다.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어 이러한 표현이 조금 어색합니다만...) 갈수록 발전하는 과학으로 인하여 무고한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렇게 훌륭한 과학을 역으로 이용하여 간혹 증거가 조작되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부분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