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특별 보급판 세트 - 전9권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읽고 보는 것에 대한 지루함을 못견뎌서, 반복해서 읽는 책이나 다시 보는 영화가 별로 없다. 나한테 책 읽기는 몰랐던 내용을 알게 하는 이상의 것이 아니었나보다.

 

하지만, 미생을 달랐다.

다음 만화 속 세상에서 연재를 기다려 한번 다 읽었고 만화책으로 다시 한 번 읽었고

작년 11월 드라마를 봤고 이후에 다시 한번 만화책을 봤다.

 

직장인의 고된 하루를 오차장이 대변하고 있어서,

일씩이나 하려고 하는 김대리를 배우고 싶어서,

성장해가는 장그래를 보는 즐거움이 있어서. 미생에 빠지는 즐거움은 볼 때마다 다양했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퇴근할 때 자리를 둘러보라는 대사는, 나의 퇴근 습관을 만들었고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라는 대사는 더럽고 치사에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생각했다.

이렇게 줄줄이 늘어놓고 있지만, 미생을 직접 읽어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나의 글빨과 생각의 얕음이 아쉽다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누군가에게 '더할 나위 없었다!'는 칭찬을 받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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